연중 21주일
사람은 본성상 그렇지요. 좋은 대우를 받길 원하고요. 원래의 모습보다 칭송받길 바랍니다. 그게 비록 진짜가 아닌 걸 알더라도요. 남이 해주는 말이 아부인지 알아도 참모습이 드러나질 않기를 바라는 사람의 심리가 있는데요. 이런 때에 오늘 말씀은 참 불편합니다. “너희가 어디에서 온 사람들인지 나는 모른다.” 주님은 아시면서 뭘 모르겠다고 하시는가요? 여기에 이런 진실이 깔려있지요. ‘내가 좋은 대접을 받기보다는 나의 현재 모습을 인정하는가?’ 를요.
어릴 때부터 등수, 급수가 메겨지고, 성적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에 오늘 2독서의 말씀인, “훈육과 책망” 에 대해 자칫 거부감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을 인정하고, 자신을 단련하며 남 탓, 세상 탓하지 않으며 오히려 힘들지만 지름길로 갈 수 있음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남들의 인생은 사뭇 쉽게 풀리는 것 같고, 부모 잘 만난 것 같지만 우리가 다 모르는 그 무엇이, 그들을 그 자리에 올려놓았음을 인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1독서처럼 당신은 모든 사람들을 부르십니다. 선택되었다는 이스라엘 사람들 뿐만 아니라 모두를요. 우리도 다행히 세례를 받았지만 그것이 끝은 아닙니다. 다시금 신발끈을 메고 자신을 추스려가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뒤쳐집니다. 꼭 남과의 경쟁이 아니라 자신을 돌보며, 가꿔가는 시간이 될 때, 지금의 시간을 소중히 쓰며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