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18주간 금요일. 나훔 2,1-3,7; 마태 16,24-28
기도를 왜 해야 할까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는 ‘새로움을 입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그 새로움은 아주 생소한 것이 아닙니다. 이미 알고는 있지만 내가 하지 않았던 방식, 하느님의 다양성 안에서 나오는 여러 갈래중에서 나오는 방식입니다. 다만 용기가 없어서, 또는 당장 와닿지 않아서 차마 선택하지 않았을 뿐이지요. 하지만 그 새로움은 우릴 더 나은 곳으로 이끄십니다. 물론 당장엔 쉽지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아직 익숙하지 않으니까요.
암을 진료하는 의사들은 말합니다.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1기 암의 완치율은 80%~95%, 2기는 70%~80%... 이러면서 5년 정도 지나면 완치율에 가깝다고 말해줍니다. 하지만 95%라고 했지, 100%라곤 말하지 않았습니다. 5년동안 자기 관리를 못할 수도 있고요. 5년이 지나면 마음이 헤이해져서 옛날 습관으로 돌아가기도 합니다. 그래서 5년이 지나서 재발하기도 해서 마음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계속 달고 가야 하지요. 이건 신앙습관도 마찬가지입니다. 세례받고, 체험했고, 활동 한다고 한들 항상 나아가지만은 못합니다. 퇴보할 수도 있죠.
우린 나이가 들수록, 지병이 있을수록, 예전 습관과 헤어지고 자신을 버리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먹는 거, 입는 것, 사는 거, 쓰는 거, 생각하고, 실천하고, 마음 쓰고, 행동하는 것들을 예전과 달라야 합니다. 지병도 이럴진대 나의 삶을 가꾸고 다지고 하느님께 나아가려면 예전 것들과 이별을 해야 합니다. 예전 것과의 결별속에서 새로움을 만나야 나를 살리고 서로를 살릴 수 있습니다. 서로 잘해가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