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저항시인인 박노해 시인의 ‘사람만이 희망이다’ 라는 에세이에 나오는 시입니다.
희망찬 사람은 그 자신이 희망이다
길 찾는 사람은 그 자신이 새 길이다
참 좋은 사람은 그 자신이 이미 좋은 세상이다
사람 속에 들어있다
사람에서 시작된다
다시 사람만이 희망이다
우리 모두도 사람입니다. 한 번 여쭤보지요. 나 자신 속에 희망이 담겨있습니까? 참다운 길을 찾으려 합니까? 좋은 사람으로 거듭나려 하십니까? 예수님은 “말씀이 사람이 되어 오셨다” 랍니다. 그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가 되지 않고, 우리에게 희망과 사랑을 안겨주시고, 알려주시고자 일부러 사람이 되어 오셨습니다. 그러한 사람은 더 이상 뻔한 사람이 아닙니다. 자신을, 이웃을, 세상을 위해 빛이 되어줍니다. 울림을 가져다줍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의 가르침을 받았다면, 그분처럼 살기위해 세례를 받았다면 더 이상 그저 그런 사람이 되지는 말아야겠습니다. 그저 평범함에 머물러 안주하지도 말아야겠습니다.
당신이 일부러 거룩하게 변모하심을 보여주셨고 나중에 그리스도가 어떤 분임을 알려주셨듯이 우리도 그런 사람이 되어가는 것을 주저하지 말아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