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15주간 화요일. 이사 7,1-9; 마태 11,20-24
가까운 사이일수록 얼마나 진심어린 충언(忠言)을 해주고 있나요? 가까울수록 서로를 막 대하거나 가벼이 여기는 세상에서 진심으로 생각해주는 도움의 말을 해주는 것이 필요한데요. 비록 그것이 당장에 듣기 싫더라도 말입니다.
예수님을 보십시오. 기적을 많이 일으키신 고을을 꾸짖으셨습니다. 기적을 일으킨 곳의 사람들을 질책도 하셨다는 말은 다시 말해 애정과 관심이 있으셨다는 뜻이겠지요. ‘귀한 자식에게 매를 드는 심정’ 일 것입니다.
서로 가까울수록, 관계가 깊을수록, 격을 갖추고 예절을 갖추어 대해야 합니다. 사람사이도 그러할진대 주님과의 사이도 그러해야겠지요. 제대로 사는 것이 어려운 세상입니다. 내 맘에 들고, 편한 것, 쉬운 것을 찾는 세상에서 복음의 정신으로 살라는 말이 귀에 와닿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프란치스코 성인의 ‘평화를 위한 기도’ 에도 이런 구절이 있지요. “이해받기보다는 이해하고, 사랑받기보다는 사랑하게 하소서”
그래요. 사람이라면 뭔가 받기를 원하지요. 잘못해도 칭찬받으려 하고요. 대접받고 싶어하지요. 하지만 그건 그저 귀에 좋게 들리는 소리일뿐 진짜는 아니지요. 우린 진정 자신을 잘 가꾸려 신앙을 가집니다. 그래서 자기를 잘 가꾸려면 듣기 싫은 소리도 들어야 하고요. 그걸 듣는 분위기도 이해해야만 합니다. 서로를 살리기 위해서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