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22주일.

2022. 8. 27. 오전 10: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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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22주일. 집회3,17-29; 히브 12,18-24; 루카 14,1-14

 뭔가 임무를 맡았을 때 생기는 현상 중 하나는 잘해내야 한다는 생각에서 오는 간절함과 압박감입니다. 당연히 잘해내고 싶고요. 원하는 것을 얻고 싶습니다. 헌데 그게 되려면 하나 더 염두해둬야 할 것이 있지요. 그것을 하면서 생기는 위험요소, 부담감, 어려움을 따져볼 때, 나는 과연 견딜 수 있는가? 어떤 처신을 해야 하는가?’ 하는 점입니다.

오늘 말씀들은 자신을 낮추고 온유하게 행하고 너에게 오히려 보답할 수 없는 그들로 인해 행복을 얻으라 내 멍에를 메고 즉 주님의 십자가를 메고 행하라십니다. 여기서 주의할 사항이 있습니다. 난 잘하고 싶고, 인정받고 싶고, 성공하고 싶은데, 내가 있는 자리에서 닥쳐올 것들이 만만치 않음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나는 나의 삶을 어찌 살아내고 있는지 바라볼 필요 를 느끼는데요.

 나는 단지 해야 할 그것만을 위해 사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나의 처신과 행동 결과가 몰고 올 파급효과까지 염두해야 합니다. 당연히 생각한 의도대로 흐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본당의 단체장 역임을 맡을 때 그런 일이 발생합니다. 나는 부담스러워 안 해야지..못 하겠다고 말해야지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고스란히 나의 표정으로 행동으로 나오게 되면 신자들에게 이것이 전염되면서, 다들 피하고 도망가기 바쁜 현상이 빚어집니다. 제일 위험한 생각이 이것이죠. 나만 아니면 돼 이런 사태는, 작게는 단체를 좀먹게 만들고, 공동체는 와해의 수준으로 흐르게 됩니다.

 우리의 성인들은 하나같이 껴안으셨습니다. 받아들이셨습니다. 그리고 힘든 티를 내지 않으셨습니다. 이런 자세는 마치 미국 호돈의 소설 큰 바위 얼굴처럼 남들이 인정하는 영광에 자리에 오를 수 있었고요. 그들을 지금도 여전히 칭찬하며 본받아야 한다고 말들을 합니다.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으십니까? 호흡을 길게 하고 멀리보면서 나의 삶을 보살펴 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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