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23주간 월요일
우린 단순하게 기도만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우린 현실의 상황을 읽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요즘 사람들의 경향이 어떠한 지, 여기에 대해 나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를 살피면서 나도 거기에 동의하는 지, 아니면 둔감한 지 등을 파악할 때 나는 살릴 수 있는데요.
요사이 문제점 중 대두되는 사안이 이른바 내로남불(내가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자기 합리화에 관한 사안입니다. 내가 뭘 잘못했는지 인정하려 들지 않고, 여기에 대해 지적당하면 먼저 자신을 돌아보기보다는 그런 지적을 한 사람을 나쁘다고 평가하는 이들이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에 대해 이유와 동기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결론에 다다릅니다. ‘나는 나를 너무 사랑한다’ 는 점입니다. 사람마다 자기를 지키고 내세우고 싶은 본능은 있지만 이것이 지나칠 때 ‘참된 진실을 보지 못하는 문제’ 에 봉착합니다.
오늘 말씀의 상황을 살펴봅니다. “불륜에, 자기 아버지의 아내와 사는 패륜의 현장에서 오히려 우쭐”거리고 있습니다. 복음에는 사람을 살리려는 예수님의 시도에 율법학자들은 예수님을 고발할 구실을 찾고 있고요. 이에 질책당하자 반성은커녕, 오히려 “골이 잔뜩나서” 라는 표현처럼 자신들의 생각이 짧음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헌데 이러한 모습은 지금 현실에서도 빚어집니다. ‘자신을 너무 사랑하는 통에,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의 이유는 우리의 가장 기본적인 삶의 철칙은 ‘양심성찰’이 결여되었을 때 벌어집니다. 사람의 양심은 항상 일관적이지 않습니다. 양심도 관리를 못하면 오염됩니다. 예를 들면, ‘내가 좋아하는 편향의 정치적 뉴스만 보거나, 내 말에 장단맞춰주는, 내 말 잘 들어주는 사람하고만 어울리거나, 나하고 성향이 안 맞는 이 사람과는 절교하며 얘기하지 않는 경우’입니다. 나하고 맞는 것만 찾는 사람들은 편해지는 것이 아니라, 반대편에서도 올 수 있는 진리의 빛을 비춰주는 창문을 막아버리는 행동인데요. 그러니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나 자신을 믿고 사랑할 때 오류가 벌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