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19주간 토요일. 에제 18,1-32; 마태 19,13-15
여러분은 돌아갈 곳이 있습니까? 지금은 사정상 못하지만 예전 아이들 캠프를 떠날 때 즐거워하던 아이들이 2-3일 정도 지나면 표정이 우울해지며 이런 질문을 합니다. ‘집엔 몇 시에 가요?’ 재밌지 않습니까? 그렇게 집을 떠나고픈 아이들이 겨우 2-3일 만에 돌아가고 싶다니요. 그렇습니다. 우린 돌아갈 곳이 있기에 떠나는 것도 즐거울 수 있습니다. 언제라도 돌아갈 곳이 있기 때문이지요.
여러분은 어떠하십니까? 이젠 날 맞아줄 부모도 없고, 돌아갈 고향도 예전 모습은 아닙니다. 그렇습니다. 이렇게만 보면 대단히 우울할 수 있지요. 하지만 그런 곳이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마음의 고향이 있으니까요. 그 마음의 고향이란 바로 주님의 품입니다.
“나는 누구의 죽음도 기뻐하지 않는다. 너희는 회개하며 살아라” 라며 독서에는 다시금 당신의 품 안으로 돌아오라는 부르심과 기회를 주십니다. 복음에도 어린이들을 데리고 오는 사람들을 막아서는 제자들의 편협함이 있었지만 그들을 맞아주시는 사랑의 주님을 맛봅니다.
돌아갈 곳, 다가갈 곳, 찾아갈 곳이 있다는 것은 행복입니다. 그 안에서 예전의 것을 씻고, 새 출발을 할 수 있고, 복을 얻을 수 있는 곳이 이제 이 세상에서 몇 군데나 찾아볼 수 있을까요? 가족도 나를 다 받아주지 못하는 세상이 슬프기도 하지만 오히려 잘 느껴지진 않았지만 내가 당신을 믿고, 주님은 나를 기다려주는 이 관계 속의 만남은 사람을 더 숙연하게, 경건하게 만들어주며 우리의 마음이 결국 어디에 의탁해야 할지 알게 해주는데요. 여러분도 그러하십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