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5주간 목요일.

2022. 5. 19. 오전 11: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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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5주간 목요일.

 마음이 혼란스럽거나 답답할 때 나는 어디서 답을 찾고 있나요? 우린 이미 모범답안을 알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처럼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입니다. 헌데 머무르는 것은 어렵습니다. 시간도 필요하고 정성도 필요합니다. 그러기에 더디게 진행되는 듯 여겨집니다. 우리가 잘아는 고사성어 조장(助長)은 맹자에 있는 격언입니다. 어느 둔한 농부가 심은 모가 빨리 자라지 않아서 걱정합니다. 그러다 모의 성장 속도를 도와줘야겠다면서 손으로 살짝씩 뽑아 올립니다. 그 후 집에 가서 자랑합니다. 오늘 모가 자라는 데 도움을 주느라 고생을 많이 했다 이 말에 놀란 아들이 가서 보니 다 말라죽었다는 내용입니다.

 ‘성서 못자리라는 성경공부 단체가 있지요. 못자리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도 성경을 공부하는 데는 많은 시간과 헤아림이 필요합니다. 자기 식대로 해석하다가 낭패를 보기 때문이니까요. 그 사실을 알면서도 우린 흥미롭게 정답을 피해가는 시도를 할 때가 있습니다. 당장 그게 힘드니까요. 그래서 인간적인 재마, 당장의 흥미꺼리, 다른 이들이 하는 것들을 생각없이 따라갑니다. 그게 더 매력적으로 보이니까요. 하지만 이걸 아십니까? 매일 먹는 밥, , 김치가 너무 평범하고 특별하지 않는데 이걸 왜 매일 먹나요? 그 일상적이고 평범한 것이 오히려 나를 살려주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늘 기도하는 이유가 있지요. 내가 일관성, 항상성, 꾸준한 성실성을 지니기가 쉽지 않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아는 데 실천하지 못하는 사실을 알기 때문입니다. 나는 어떤 사랑을 하나요?

 독서를 보십시오. 그들에게도 성령을 주시어 그들을 인정해주셨습니다. 그들 사이에 아무런 차별도 주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그들은 이스라엘 사람이 아닌 이방민족입니다. 모든 민족을 모으시려는 주님의 계획이 담겨 있습니다. 헌데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기네만 선택받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족보가 담겨있는 내용을 보십시오. 이방인 여인들이 거기 있습니다. 라합, 룻이요. 그들은 순수 혈통의 민족이 아닙니다. 실은 다문화 민족입니다. 그 시절처럼 지금도 다문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부끄럽게도 동남아 사람들을 폄하하지만 실제로 유럽이나 미국에 가면, 동양인, 한국인은 흑인보다 못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것이 되풀이 되면 안되잖습니까? 주님이 가르쳐주신 좋은 사랑이 흘러넘쳐야지요. 같은 물을 마셔도 젖소는 우유를 만들고, 뱀을 독을 뿜습니다. 나는 평소 무엇을 먹고 마시고 습득합니까? 좋은 것이 나와야지요. 주님이 가르쳐주신 가르침이 내 안에 살아있습니까? 죽어있습니까? 잘 머물게 하여 좋은 것이 흘러넘치게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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