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1주간 수요일

2022. 3. 8. 오후 9:58:57

글자

사순 1주간 수요일. 요나 3,1-10; 루카 11,29-32

 어떤 젊은이가 하느님께 이런 기도를 올립니다. 주님, 나에게 세상을 개혁할 힘을 주십시오 이제 중년에 들어서자 단 한 사람의 영혼도 고쳐놓지 못한 채 인생의 반이 흘렀음을 깨닫자, 그의 기도는 이렇게 달라집니다. 주님, 제가 접하는 모든 사람들을 변화시킬 은총을 주십시오. 그저 가족과 친지들만 회개시켜도 만족하겠나이다 그가 이제 노년에 들어서 죽을 날을 오늘내일하며 기다리는 때가 되고 보니, 이제야 본인이 얼마나 어리석은 기도를 하였었는지 알기 시작하면서 그의 유일한 기도는 이제 이렇게 바뀝니다. ‘주님, 저 자신을 고칠 은총을 주소서 처음부터 이렇게 빌었다면 일생을 허비하지 않았을 텐데요.

 여러분은 평소 어떤 기도를 하십니까? 오늘 말씀에서 요나가 전한 메시지로 사람들의 마음이 변화된 것은 요나가 잘나서 된 것이 아니지요. 그들은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자신들의 마음이 닫혀 있었다는 것을요. 평소 가졌던 그들의 평안함과 안정감을 가지려는 자세가, 오히려 자기들을 더 굳어버리게 만들었음을요. 그들 스스로 이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차마 그것을 깨지 못하고, 부수고 나오지 못했던 것을, 이제 힘 있는 주님의 메시지가 담겨진 요나의 전달로 실현되었는데요.

 과연 우리를 일깨워주는 것은 무엇일까요? 훈육도 아니고, 교육도 아닙니다. 오히려 이런 것일 겁니다. 마음속에서 이런 메시지가 떠올려지며 시작됩니다. 너는 이제 어떻게 할래? 계속 지금처럼 살꺼야? 아님 변화의 시작을 맛볼래?’

 주님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표징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우리의 회개된 자세와 마음의 결심을 갖는 태도입니다. 그 변화가 우리를 살리고, 예전의 나의 모습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와주는데요. 너무 많은 것을 이루려고 하다가 오히려 본인을 챙기지 못하는 이들이 많은 요즘입니다. 특히 지금의 시기는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는 때입니다. 과연 나는 당신께 어떤 기도를 드려야 할까요? 그것이 여러분을 진정 살려줄 것입니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