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1주간 토요일. 신명 26,16-19; 마태 5,43-48
사람이라면 늘 배우고 익혀야 합니다. 헌데 예전 배운 것을 답습만 하는 데서 그치지 말고 이를 더 발전, 승화시켜야 하는데요. 간혹 해외에서 학위를 받고 교수로 가르치는 강의를 기회 있을 때마다 듣곤 합니다. 여기서 안타까움이 펼쳐지는데요. 예전 자신이 배운 것에서 더 이상 나아가지 않거나 또는 못한 채, 거기서 멈춰져 있는 것을 보곤 합니다. 이것이 일단은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내용은 이미 검증된 것이기에 반론을 제기할 꺼리도 없어보입니다. 그리고 그 자신도 그것을 설파하는데 무리가 없습니다. 아무리 기초적인 분야를 강의한다지만, 제가 아는 그는 계속 그 자리에 맴돌고 있음이 보였는데요.
독서를 보십시오. “그분의 계명과 법규를 실천하라” 는 말씀입니다. 여기에 토를 달며 문제를 제기할 사람은 없습니다. 허나 우린 알고 있습니다. 율법학자들이 여기에만 머물다가 예수님께 비난을 얼마나 받았는지를요. 예수님은 오늘 “원수를 사랑하여라” 라고 까지 나아가십니다. 즉 하느님의 가르침이 단순히 계명 준수에만 머물지 않고 차원을 넘어서고 초월하는 가르침으로 나아가십니다.
이제 무엇이 보이십니까? 1. 먼저 기본기를 다집니다.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분별하는 것입니다. 2. 거기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갑니다. 기본기는 뼈대일 뿐입니다. 여기에 살을 붙이고 정신을 가미해야 합니다. 마치 음악을 처음 배울 때에 박자, 음높이, 화성을 익히지만, 정작 노래를 불러야 할 때는 적절한 음색과 맛을 가미해야 하듯이 주님께 배운 것에 대해 거기서 멈추지 말고 현실에 시대에 맞게 적용을 가미해야 하겠습니다. 남들도 다 하는 수준에서 맴돌지 않으려고 오늘도 기도하러 여기 오신 것 아닙니까? 시간이 갈수록 더 성장하는 우리여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