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폴리카르포 주교 순교자 기념일.

2022. 2. 22. 오후 11: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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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폴리카르포 주교 순교자 기념일. 야고 4,13-17; 마르 9,38-40

 뭔가를 추구하며 살았던 것 같았는데 지나보니 모든 게 뜬구름 같았던 기억이 있습니까? 그때는 나름 재미었는지 모르지만 지나보니 공허감이 밀려왔던 기억이 납니까? 어쩌면 허황된 것을 잡으려 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진짜가 아닌 것을, 믿고 싶은데로 쫓으면서 그게 참된 것이라 여기면서 말이지요. 어떻게 보면 그게 행복이라 말할 지도 모릅니다. 자기가 만든 세상에서 자기 방식대로 사니까요. 헌데 문제는 그걸 지켜보는 사람들의 눈빛이 왠지 곱지 않고 불안하게 느껴지는데요. 특히나 주변 가족과 이웃들이 말입니다. 현재 내가 믿고 있는 분이 참된 분이시라고 믿습니까? 이는 굉장히 깊은 울림의 질문입니다. 왜냐하면 무작정 남을 따라서 가야 할 문제가 아니니까요. 여기서 결국 우리가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하는가?’ 보게 됩니다.

 오늘 폴리카르포 주교님의 순교기념일을 맞이하며 이런 것을 봅니다. 온갖 반대와 부딪치며 싸우며 사라져간 순교자들의 정신을 말입니다. 이들은 허황된 것을 설파하지 않았지요. 이들은 불필요한 것에 집착하지 않았습니다. 비록 가진 것은 없었지만 뜨거운 피가 끓고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본질의 중심부에 들어갔기에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럼 현실에서는 어찌해야 할까요?요새 본인이 승낙하고 응하신 분에 한해 봉성체를 다닙니다. 물론 이와 중에 확진자와 접촉을 하신 분도 계셔서 방문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하는 분도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전화를 드리며 같이 기도를 드려야지요. 형제 자매님의 탓이 아니니 너무 심려 마시고 잘 극복하고 회복되길 기도합니다 라는 말씀을 드리지요. 그렇습니다. 해야 할 것을 해야지요. 지금 우리 눈을 가리우고, 깃발을 흔드는 것에 눈이 돌아가면 안됩니다.

 복음을 보십시오. 예수님도 당신의 제자는 아니었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낸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시며 이를 반대하지 않으신 것은, 같은 악마와의 전쟁에서 이름 모를 동지애를 느끼셨을 것입니다. 우린 같은 분을 모시고 믿으며, 해야 할 바를 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저 자기가 하고 싶은 것에 매몰된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활동을 통해 남을 돕고 구원할 그 무언가를 한다면, 그 삶의 행동이 상대를 살리고 나 자신도 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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