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6주간 금요일.

2022. 2. 17. 오후 10: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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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6주간 금요일. 야고 2,14-26; 마르 8,34-9,1

 가끔 자신을 들여다봅니다. 신부라는 사람은 본당 교우를 이끄는 사목이란 것을 해야 하는데, 과연 그 사목을 무엇을 갖고 해야 하는지를요. 예전에는 교우들을 말로써 잘 독려하고 잘 지시하면 되었습니다만, 이젠 그것만으로는 부족하지요. 말은 그럴 듯 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 이상의 것이 필요한데요. 우리가 그걸 하려고 여기 모였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지요. 나이 어린 어느 어린이가 추운 겨울날 얇은 옷을 입고서 오들오들 떨고 있었습니다. 밥도 제대로 못 얻어먹은 모양으로 있는 것을 본 그 사람은 화가 치밀어 이렇게 외쳤습니다. “하느님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집니까? 뭔가 대책을 세우셔야지요한동안 하느님은 아무 말씀이 없다가 문득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나는 틀림없이 대책을 세웠느니라. 내가 너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오늘 말씀들은 실천을 요구하는 말씀들입니다. 서로 가까이하기 힘든 세상이라지만 그럼에도 여러 통로의 방법을 가용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생각조차 못했지만 이젠 훨씬 많은 방법이 가능해졌습니다. 헌데 방법만 많아지면 뭐합니까? 중요한 게 있어야지요. 네 그렇습니다. 바로 우리의 마음입니다. 마음, 즉 관심 어린 마음이 없다면 희생하고 봉사하는 것은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편하고 싶고, 눈 질끈 감고 모른 척 하려는, 외면하고픈 나의 이런 모습을 주님께 보여드리며 이런 부족한 나의 모습이 주님을 통해 좋은 모습으로 변화되길 바라는 기도의 자세가 우선 필요할 것입니다. 분명 이 세상은 예전보다 남을 돕기 쉬워졌습니다. 제일 쉬운 방법은 바로 돈으로 하는 것이죠. 성금 거둬서 주는 것은 어찌보면 제일 쉽습니다. 가진 것은 줄어들지만 몸과 마음의 피곤함과는 관계가 없으니까요. 주님은 당신의 모든 것을 바쳤습니다. 시간과 정성을 통해서 말이지요. 나는 어떠한 실천을 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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