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1주간 월요일
독서의 “~해서는 안된다” 라는 반복된 금기어에 대해 한편으로 해서는 안될 것에 대하여 ‘하고 싶은, 넘어서서 시도하고픈’ 금기를 넘어서려 했던 아담, 하와의 연약함을 엿보게 합니다. 그렇지요. 우린 항상 뭔가를 늘 하고 싶어합니다. 그러면서도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주지 않은” 우리의 완고한 모습도 보게 됩니다. 왜 우리의 마음은 금지된 것에 욕망을 갖고 해야 할 것을 하지 않는 완고한 마음을 가지고 있을까요?
그동안 어떤 사랑을 받았던가?를 보게 됩니다. 부모, 친구, 가까운 이에게서 외면받고, 사랑받지 못한 기억이 답습되어 나도 모르게 ‘욕하면서 배우는’ 지경에 처합니다. 나도 모르게 좋지 않은 게 흘러나오고요. 그야말로 악의 대물림 사태가 벌어집니다.
가지고 있던 사랑이 빈약하다면 결국 더 큰 사랑을 만나야 합니다. 나도 모르게 나 자신을 변호하려는 본능이 있습니다. 내게 그런 사랑이 많지 않음을 인정해야만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그런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사랑입니다. 그 사랑을 배워야 합니다. 비록 주변으로부터 그런 사랑을 배우지 못하고 받지 못했다 할 지라도, 계속 좋지 않은 것이 나오도록 내버려 둘 수 없기 때문입니다. 주님으로부터 받은 기도의 은총을 통해, 그 힘을 통해 나도 모르게 사랑이 흘러나오고 있는 경지에 다다르길 희망해야 합니다. 뭐든지 억지로 하는 것만큼 무리가 생기는 법입니다. 오히려 당신을 통해 내 안에서 좋은 것이 밖으로 뿜어져 나오길, 기도와 삶 속에서 연습하며 자연스레 흘러나오도록 줄기차게 끊임없이 해나가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