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세례 축일.

2022. 1. 8. 오후 9: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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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세례 축일. 이사 42,1-7; 사도 10,34-38; 루카 3,15-22

 어떤 사람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친구가 찾아와서 묻습니다. 자네 천주교 신자가 되었다매? 그럼 예수님이라는 분에 대해 잘 알겠구만? 그분은 어떤 분이야? 어디서 태어나셨고? 돌아가실 때는 나이가 몇이었데? 제일 중요한 복음이 뭐야?’... 그런데 그 친구에 물음에 그 사람은 이렇게 답합니다.... 솔직히 잘 몰라 ... 아니 신자가 되었다면서 몰라?’... ‘맞아, 잘 몰라. 부끄럽지만 그래도 이 정도는 알아. 3년 전에 나는 알콜 중독자였고, 빚을 지고 있었고, 저녁마다 아내와 자식은 내가 집에 들어오는 걸 무서워하고 슬슬 피했어. 맞아. 내 가정은 산산조각이 되고 있었어. 난 여기서 벗어나고 싶었어. 새로 태어나고 싶었어. 그래서 교회를 나갔어. 다행히 이제는 술도 끊고 빚도 다 갚았어. 그리고 이제 아내와 아이들은 내가 집에 돌아오는 것을 목이 빠져라 기다릴 정도야. 우리 집은 그야말로 화목한 가정이 되었어. 이게 모두, 내가 믿는 예수님이라는 분 덕분에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난 믿어. 다른 것을 몰라도 예수님에 대해 이만큼은 잘 알고 있어.’ ...여러분은 이 정도 만큼은 주님에 대해 알고 계신지요?

 우린 달라지려고 여기 왔습니다. 예전처럼 살려고, 내가 원하는 것을 충족시키려고 오지는 않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즉 구세주이신 예수님을 롤-모델로 삼아, 하느님이 인간이 되신 것처럼, 내가 그저 보통의 인간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신성을 찾으며 예수님이 사셨던 방식으로 이 세상을 살아갈 때, 사람다운 사람,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여기 왔습니다. 물론 우린 여전히 한계를 갖고 있고요. 그것을 견디기 어렵습니다. 나의 이런 모습이 불만스럽고요. 기쁘지 않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나약한 인간이 사랑을 베풀기도 합니다.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기도 합니다. 위험을 무릅쓰며 다른 이들을 돕기도 합니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이 말씀이 어떻게 들립니까? 내가 바라는 일을 하기보다 주님의 일을 할 때, 나는 더 나은 사람이 됩니다. 당신이 바라시는 선한 행동을 할 때, 나는 당신과 더 가까워지고, 사람들도 기뻐합니다. 주님 마음에 들 때, 모두가 기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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