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공현 대축일

2022. 1. 1. 오후 8: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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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공현 대축일. 이사 60,1-6; 에페 3.2-6; 마태 2,1-12

 성가책에 이런 성가가 있습니다. “나는 주님을 찾습니다라는 404번 성가죠. 나는 주님을 주님을 찾습니다. 그 얼굴 그 모습을 형제들 가슴속에..’ 그러면서 가사 끝은 이렇게 끝나지요. 그러나 무엇을 했나요..” 주님을 찾으려면 지금의 현실에서 찾아야 하지만, 결국 나 스스로 험난한 여정을 통해 뭔가 해야 한다는 가사인데요. 즉 가만히 있으며 얻어지는 것은 없기 때문이지요.

 오늘은 주님 공현 대축일입니다. 공현(公顯), 주님께서 공적으로 모두에게 드러나셨음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그래서 동방정교회에서는 오늘을 성탄으로 기념합니다. 여기에 삼왕이라 일컫는 동방박사들이 오지요. 이들은 하느님을 믿는 이들이 아닙니다. 이방인입니다. 그런데도 천문과 과학 등을 연구하던 그들이 주님을 찾으러 옵니다. 구세주 메시아가 오신다는 예언이 실현되었음을 몸소 체험하고 알현하기 위해서였지요. 유다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다의 주요 고을 가운데 결코 가장 작은 고을이 아니다.” 설사 그들이 구약의 미가 예언서 5장의 예언내용을 몰랐더라도 자신들이 발견한 방식을 통해 그분을 만나고 싶어서요, 이들은 선물을 드립니다. 선물은 내가 주고 싶은 것을 주는 게 아니지요. 그 사람의 위치에 맞는 것을 줘야 합니다. 그분의 임금을 뜻하는 황금, 사제를 뜻하는 유향, 구세주의 죽음을 뜻하는 시신에 바르는 몰약을 드립니다. 이렇듯 이방인들은 주님을 찾아와 경배하지만 실상 당사자인 유다인들은 그분을 뵈러 오지 않습니다. 헤로데를 보십시오. 그 아기를 찾거든 나에게 알려주시오. 나도 가서 경배하겠소.” 하지만 우리가 잘 알 듯 그는 경배하러 오지 않습니다. 자신의 정권 유지를 위해 나중에 자객들을 보내어 아이들을 무참히 죽이지요.

 여기서 우리는 이런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나는 뭔가 내 인생이 바뀔만한 그 무언가를 만나고 싶다 고요. 지금보다 나은 인생을 원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그 만남을 통해 더 확실한 것을 쥐고 싶다 는 욕망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변화란게, 내가 원한 방식이 아니라면 그때부터 나는 어찌해야 할까요? 그 만남이 단순한 만남인지 역사적인 만남인지를 알아채는 감각을 갖고 있나요? 그러기에 우린 주님을 찾되, 나 스스로를 잘 닦는 삶부터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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