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공현 후 토요일.

2022. 1. 7. 오후 11: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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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공현 후 토요일. 1요한 5,14-21; 요한 3,22-30

 요사이 젊은 친구들에게서 많이 보는 경향입니다. 이젠 집에 자녀가 하나나 둘이 되다보니 다 귀한 자식이지요. 그러다보니 자신의 소중함, 내가 세상에서 유일한 사람이라는 마인드는 커져 있는 반면, 살다보니 나보다 뛰어난 사람, 나보다 잘난 사람도 만납니다. 이 사실을 건강하게 인정하면 괜찮은데 문제는 상대를 험담하거나 또는 자존감이 떨어지는 모습도 많이 봅니다. 이런 때에 유독 오늘 복음 말씀이 눈에 들어옵니다. 처음엔 세례자 요한에게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내 예수님에게 사람이 몰려갑니다. 요한의 제자들은 위기의식을 느꼈는지 그분이 세례를 주시는데 사람들이 모두 그분께 가고 있습니다.” 라고 말합니다. 인간적으로 이런 느낌이 들 수 있지요. 나의 시대가 저물어가는구나. 이제 나는 예전같지 않구나...’

 우리가 잘 아는 준주성범에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제일 고상하고 제일 유익한 지식은, 자기 자체를 참되게 알고, 자기를 낮추어 봄에 있다. 자기에 대하여는 아무 것도 생각지 않고 남은 항상 좋고, 고상한 줄로 생각하는 것이 큰 지혜요, 고상한 완덕이다.’ 세례자 요한은 그걸 알았나 봅니다.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그분에 앞서 파견된 사람일 따름이다. 그분은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 내가 어느 정도인지 아는 것, 비록 인정하기 싫어도 이를 받아들일 때, 더 큰 것도 얻을 수 있는데요. 비록 나는 잘은 못하지만 그 사람으로 인해 발전되고 더 나은 세상이 시작될 수 있음을 기뻐하는 자세야말로 참 앎의 지혜가 열린 상태인데요. 그래서 독서에는 이런 말씀이 나오지요. 우리에게 참되신 분을 알도록 이해력을 주신 것을 압니다.” 뭔가를 파악하고 알게해주신 능력, 내가 가진 것이 별로라고 마음이 닫혀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겸손과 감사를 드린 세례자 요한을 보며 어떤 느낌이 드십니까? 우릴 더 높은 차원으로 이끌어주는 사람이나 환경을 통해 제대로 된 신심의 길로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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