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33주간 화요일

2021. 11. 16. 오후 8: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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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33주간 화요일. 마카하 6,18-31; 루카 19,1-10

 심지어 우린 같은 신앙인끼리도 이런 말을 하곤 합니다. 너무 종교에 심취하진마~’ 이단이나 신천지 같은 문제 있는 종교라면 잘못 믿으면 문제가 생기지만. 이미 검증이 끝난 이곳에서 심지어 가족끼리도 이런 말을 건네는 것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요? 그러면서 돈 많이 벌라 는 말은 스스럼없이 합니다. 아는 사람이 심리상담가인데 몇 년전 여의도에 상담센터를 열었습니다. 개업 후 방문하여 물어봤지요. ‘여기에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나요?’ ‘아휴 말도 마세요. 이 동네 환자 많습니다~’ 무슨 말인가 하니 금융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우리처럼 하루 벌어사는 사람과는 차원이 달랐던 건데요. 우린 그동안 돈을 벌기에 신경썼을 뿐, 돈이 주는 유해성에 대해서는 듣지 못하면서 그저 벌고 쓰는 데에만 신경썼던 건데요.

 오늘 독서와 자캐오는 잘 살아보려고 합니다. 엘아자르는 율법학자이고, 자캐오는 부자지만 예수님을 따릅니다. 자신이 율법학자이기에 어떻게든 자기 분야를 지키려고 애를 씁니다. 그리고 자캐오는 비록 지금은 동경만 하는 삶이지만 주님으로 인해 변화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말씀에 나온 데로 그저 편하게 살 수 있었습니다. 남들도 그렇게 사니 무어라 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달랐습니다. 우린 어떻습니까? ‘잘 살고 싶다면서 그저 하던 데로 하는 경우가 많잖습니까? 나의 방법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여기서 가르쳐 줬던 것은 무엇인지를 살펴야 하는데도 그저 하던 대로만 한다면 이건 회심도 아니고, 변화도 원치 않는다는 말이 되는데요.

 영적 세속성이란 말 아십니까? 프랑스 신학자 앙리 드 뤼박이 한 말인데요.영적 세속성은 신앙심의 외양 뒤에, 심지어 교회에 대한 사랑의 겉모습에 숨어서 주님의 영광이 아니라, 인간적인 영광과 개인의 안녕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이건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를 따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리스도인이기에 비신자보다 더 위험한 사태로 발전할 수 있는데요. 그러기에 남보기에 그럴 듯한 신앙은 참으로 위험합니다. 자신이 속아넘어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볼 줄 아는 남들은 그걸 또 보곤 하는데요. 지켜야 할 것은 제대로 지켜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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