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둘째미사

2021. 11. 1. 오후 11: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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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둘째미사

 예전 돌아가신 저의 외할머님은 생전에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곽신부님, 나 빨리 하느님 곁으로 가게 기도해줘~’ 이에 저는 할머니 무슨 말씀이세요? 전 매일 미사드리면서 할머니 오래 사시라고 기도드리는데요?’ 하지만 그땐 몰랐습니다. 할머니의 마음 한켠에 병이 있다는 사실을요. 그 슬픔의 병이 치유가 되기 전에 하느님 곁으로 가셨기 때문인데요. 이제는 주님께서 치유해주시길 기도드릴 뿐입니다.

 오늘은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입니다. 삶의 모든 기회를 상실하신 그분들의 나머지 죄과는 연옥에서 기워 갚고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그분들의 힘만으로는 되지 않기에 살아있는 우리의 기도가 필요한 것인데요.

 “그분 안에서의 안식,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이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는 말씀은 우리에게 많은 위안이 되어줍니다. 우리들의 사랑이 그렇게 깊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이처럼 안타깝게도 우린 우리들의 가족들과 주변 이웃들의 아픔과 고통을 잘 모르고 지나치곤 합니다. 그리고 이를 나중에야 듣고서 그때 그분이 왜 그랬는지 이제야 알겠네..’ 하며 깨닫는 무지함과 무관심을 경험하는데요. 우리들의 부족함을 상쇄시켜주는 하느님의 은총을 더 바라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먼저 돌아가신 이분들을 위해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주님, 돌아가신 연령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영원한 빛을 그들에게 비추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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