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31주간 수요일

2021. 11. 3. 오후 6: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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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31주간 수요일

 예전 아이돌을 준비하는 복사아이가 있었습니다. 나름 준비한다고 기획사에도 나가는 연습생이었는데요. 순간 물어봤습니다. 혹시 너 유명해지지 않더라도 계속 가수할 생각이 있니?’ 그러자 답변은 이랬습니다. 그걸 왜 해요?’ 역시그 아이는 노래가 음악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유명세에 더 관심이 있었습니다. 가수는 그저 유명해지기 위한 도구에 불과했고요. 이렇듯 하는 일은 있지만 일 자체에 관심이 있기보다는 돈을 더 벌 수 있는가? 더 유명해질 수 있는가?’ 하는 어떤 이득을 얻는 데에 더 관심이 가 있는 경우를 봅니다. 자기 일을 열심하다 보면 돈이나 명성은 따라오게 되어 있는데 말이죠. 우리 신앙인도 그렇습니다. 기도하며 하느님 마음, 예수님의 마음을 헤아리기보다 내가 무엇을 얼마나 얻을 수 있는가?’ 에 관심이 가 있는 것을 봅니다.

 복음에 이런 말씀이 나왔습니다.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자기 목숨까지 미워한다..’ 는 말을 어떻게 알아듣고 있습니까? 이냐시오 묵상이라고 있습니다. 하느님 사랑, 예수님의 일대기를 기도하며 꾸준하게 바라보는 능동적이면서 수동적인 기도방법입니다. 보통 기도는 자기 자신을 보는 데에 치중하지만, 오히려 이 기도는 주님을 더 바라보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자신의 안 풀리는 문제를 자신이 풀 수 없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도하지요. 부족한 나의 문제를 해결하실 분은 오직 주님이시기에, 제일 중요하다는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놓을 때에야 비로소 참된 주님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이미 여러분은 경험하셨습니다. 아가씨였던 자매님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미혼 때에는 경험하지 못한 많은 일을 치룹니다. 아이를 달래느라 자신을 잘 씻지도 못하고 잠도 잘 못자면서 아이의 온갖 뒤치다꺼리를 하며 그 전에는 자기를 꾸미느라 정신 없었던 사람이 이제는 그 작은 아이를 위해 못할 것도 없는 수퍼우먼이 됩니다.

 우린 생각만큼 나 자신을 제어하거나 조절하지 못합니다. 그러기에 어떤 건 남이 해주거나 주님을 초대하여 나를 움직여주셔야 합니다. 그런 시간을 많이 만드십시오. 그래야만 내가 제대로 된 곳으로 갈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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