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2021. 5. 23. 오후 10: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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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창세 3,9-20; 요한 19,25-34

 오늘은 2018년에 2월에 제정된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입니다. 여기서 지칭된 교회의 어머니라는 표현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끝날 무렵인 19641121일 바오로 6세 교황님이 하신 선언입니다. 솔직히 의아할 수 있습니다. 교회를 세운 분은 예수님이고요. 여기에 협조자는 성령이시구요. 실무를 담당한 이들은 12제자인 사도들이었는데, 과연 성모님은 어떤 역할을 하셨기에 이런 표현을 받을 수 있는 분일까? 하고요. 이미 1954년에 당시 비오 12세 교황님은 이런 말씀을 합니다. 마리아와 교회의 밀접한 관계는 그리스도와 전 지체에 대한 마리아의 독특하고 근본적인 관계로 나타난다.’ 이 말씀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성모님이 항상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삶이셨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에 오늘 말씀은 하느님의 명을 어긴 창세기의 하와와 대비되는 예수님의 수난과정을 함께 몸소 겪으며 체험한 성모님의 모습이 나옵니다. 마치 옛 아담의 한계를 극복한 것이 새로운 아담인 예수님이듯, 옛 하와의 한계를 극복한 성모님을 보면서 가장 주님과 가까웠던 관계가 정작 무엇을 해야할 지를 보여줍니다. 이는 개인적으로 흐르기 쉬운 신앙적 관점에서, 점차 공동체적인 신앙으로의 복귀가 필요함을 선사해줍니다. 이것은 예전 벌어졌던 관계를 새로이 회복하고 치유하는 모습이 바로 교회의 모습과 닮아 있는 것을 살필 수 있는데요. 교회가 하는 제일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성사(聖事)이지요. 성사의 개념이 뭡니까?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은총을 보일 수 있게 해주는 가시적인 표지입니다. 그럼 보이지 않는 주님의 은총을 느끼고 얻으려면 무엇을 통해야 합니까? 바로 교회라는 곳을 통해 이뤄집니다. 7가지의 성사가 그렇지요. 새로운 탄생과 더불어 치유, 양육, 회복 등이 이뤄집니다. 살면서 실수할 수 있고요. 또 그것을 비난하지 않고 기다려주면서 다시금 키워주는 곳이 교회의 본 모습이라 칭할 수 있다면, 성모님은 같은 인간의 몸으로 사시면서 정작 주님이 하고자 하신 바를 말없이 받아들이고 이해해 나가셨는데요5월 성모님 달에 성모님만 보지 마시고요. 이분이 과연 누구와 협조하셨는가? 를 살필 때 나의 신앙도 자리를 잘 잡으며 회복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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