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3주일. 사도 3,13-19; 1요한 2,1-5ㄱ; 루카 24,35-48
부활 시기를 보내며 복음과 말씀에는 부활한 주님을 만나는 얘기가 나옵니다. 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못 미더워 합니다. 어쩌면 당연해 보입니다. 우리가 이 정도인데, 예수님이 오셨다는 이스라엘은 아직도 예수님을 구세주라고 모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떠받드는 구약성경에 이미 주님이 오신다는 예언의 내용이 세세히 나와 있는데도 말이죠. 잠시 유대인과 유대교의 차이를 들면서 우리의 자세를 보겠습니다. 유대인은 성경에 나온 데로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입니다.” 이게 무슨 뜻이냐 하면, 유대인은 역사적인 혈연관계, 같은 민족의 특성을 가집니다. 그래서 유대인 중 무신론자나 타종교인이더라도 모두 유대인입니다. 현재 전 세계의 유대인은 1천5백만명 인데 다수가 이스라엘과 미국에 삽니다. 하지만 유대교는 다릅니다. 유대교는 구약성경만을 믿는 종교입니다. 유대인이라고 모두 유대교를 믿는 건 아니구요. 유대교를 믿는다고 모두 혈통적인 유대인도 아닙니다. 물론 유대인 중에도 구약과 신약을 믿는 예수님을 따르는 유대인도 있습니다만, 전 세계인의 2% 정도입니다. 그래서 현실은 이러합니다. 가족 중에 예수님을 믿는 유대인이 있다면 장례식을 치루고 가족에서 제외시킵니다. 우리말로 족보에서 파버립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1. 유대인들은 강경한 유일신론자입니다. 자기들만이 하느님에게 선택을 받았다는 선민의식을 갖고 있지요. 다른 신은 없습니다. 헌데 하느님에게 아들이 있다면 곧바로 다신론자로 여깁니다. 2. 오늘 1독서럼 그동안 그리스도교인들이 유대인들에게 말했습니다. ‘너희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죽였으니 너희가 고통을 받는 게 당연하다’ 예수님을 죽인 유대인들에게 고통의 책임이 있다는 견해죠. 독일의 나치도 그렇게 했구요. 여기에 많은 상처를 입었기에 마음의 문을 닫고 삽니다. 3. 지도자인 랍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데요. 유대인은 랍비를 따릅니다. ‘우리들의 랍비가 예수님을 믿지 않는다면 예수님이 틀렸기 때문이야.’ 라면서요. 4. 당연히 신약성경을 믿지 않습니다. 5. 믿으면 가족과 공동체에게 따돌림 당합니다. 6.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하는 이유는, 예수님이 신이었고 그가 하느님이라는 주장에 대하여 유대인들은 사람이 하느님이 될 수 없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바오로가 쓴 로마서 10장에는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그들(유대인)은 하느님을 향한 열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깨달음에 바탕을 두지 않은 열성입니다. 하느님에게서 오는 의로움을 알지 못한 채, 자기의 의로움을 내세우려고 힘을 쓰면서 하느님의 의로움에 복종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즉 하느님을 향한 열정은 있지만 정작 하느님이 누구신지는 몰랐던 것인데요.
사랑하는 이문동 본당 교우 여러분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를 만져보아라. 그들에게 손과 발을 보여주셨다... 여기에 먹을 것이 좀 있느냐? 그것을 받아 그들 앞에서 잡수셨다.” 일부로 사람이 되어 오신 하느님의 섭리를 헤아려보신다면 단순히 “나는 그분을 안다” 라며 마음으로만 믿는 문제점에서 벗어나 당신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