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5주일

2021. 3. 20. 오후 7: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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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5주일. 예레 31,31-34; 히브 5,7-9; 요한 12,20-33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해주는 것이 사랑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편으로 맞는 말입니다. 생겨 먹은 원초적 본능이 그런 거라면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하겠지요. 하지만 가끔은 제대로 된 것을 만나려고 변모되고 바뀐, 그래서 달라진 상태가 더 나을 때가 있습니다. 음식을 예로 들어보지요. 우리가 잘 마시는 커피. 원래는 그렇게 생긴 게 아니지요. 나무 열매를 말리고, 로스팅하여 볶고, 가루로 낸 것을 높은 기압과 뜨거운 물과 만나며 독특한 향과 맛을 내는 우리가 아는 그런 커피가 되었습니다. 요새 중국이 자기 것이라고 하는 김치. 원래는 그렇게 생긴 게 아니지요. 뻣뻣한 배추가 소금을 만나 절여지고 축 늘어진 것을 갖은 양념을 묻혀 만든 것을, 저온 기온의 일정한 장소에 보관하면 유산균이 발생되며 발효음식의 극치가 됩니다. 원래 모습과 이별했는데 전혀 다른 것이 되었는데 다들 좋아라 합니다. 아이를 키우는 문제도 그렇습니다. 아이의 원래 모습을 사랑해야 하지만, 안타깝게 아이가 좋지 않은 표양을 가졌다면, 이걸 바로잡아갈 때 교양있고 양심적인 사람이 되어갑니다. 우린 달라지기 위해서 변화되려고 여기 모였는데요. 이제 우리의 상황을 보겠습니다.

 다들 살려고 애쓰는 때입니다. 그런 발버둥이 필요한 때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안타깝습니다. 자기가 살려면 누군가 희생 되어야 하는 것이 세상의 질서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 아는, 이 사실 밑에는 이런 것이 깔려 있습니다. 알긴 아는데,,, 나만큼은 희생되고 싶지 않다여기서 주님은 이런 발언을 하십니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밀알이 밀알이기만을 고수한다면 그걸로 끝일 것입니다. 우리가 배운 사랑, 희생, 겸손, 극기.. 다 거짓일 것입니다. 그냥 책에만 쓰인 내용으로 전락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나는 그렇게 살고 싶지 않으니까요. 이런 본능에 대해 예수님은 자기 자신을 꺾습니다. 2독서에서 예수님께서는 아드님이시지만 고난을 겪으심으로써 순종을 배우셨습니다.” 원래 자신으로부터의 이별과 소명의 받아들임이, 변화의 시작이고 결국 모두를 살리는 길이 되었습니 다. 여러분은 비신앙인일 때와 얼마만큼 달라졌습니까? 변화로 인해 얼마나 성장되셨습니까? 그런 체험으로 주님의 마음과 그만큼 닮아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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