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2주간 토요일
어떤 수도자가 의무를 다하려고 잠을 자던 숙소를 떠날 때마다 이렇게 말했답니다. ‘주님 안녕히 계십시오. 성당에 다녀오겠습니다.’ ... 과연 주님은 어디에 계신걸까요? 내 마음일까요? 성당일까요?
어느 사이엔가 우린 삶을 분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직장은 일하는 곳이고, 학교는 공부하는 곳이고, 성당은 기도하는 곳이고, 집은 그냥 쉬는 곳이라고요. 하지만 ceo나 높은 위치에 사는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한답니다. ‘직장이건, 학교건, 성당이건 집이건 어느 곳에 있더라도 사람들을 위한 더 나은 제품을 만들려고 고민하고, 그것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편안함을 고민한다는 것’을요. 이미 그는 그것을 위해 사는 사람임을 스스로 증명해내고 있는데요.
오늘 제자들은 두려워합니다. 이미 어두운 밤, 물결이 치는 호수에 배가 요동을 치는데다가 스승님마저 곁에 안 계시니 어쩔 줄 몰라 하지요. 하지만 그들은 나중에 알게 됩니다. 주님이 하늘로 올라가신 후, 여러 문제가 발생하지만 1독서처럼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부제들을 뽑으며 지혜롭게 일을 처리해갑니다. 주님의 제자들은 비록 주님이 예전처럼 자기들 곁에 계시지 않았지만 늘 그분을 생각하고 되내이며, 그분처럼 살아갑니다. 당신이 곁에 있을 땐 몰랐지만 해보면서, 체험하면서 상황에 맞닥뜨리면서 그분과 하나되면서 그분의 마음을 이해하고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가 무슨 말씀인지 알아차리게 됩니다.
비록 다른 차원에 공간에 있지만 주님과 우리는 서로가 통교(通交)를 이루는 삶이 무엇인지 헤아렸을 것이구요. 그들은 더 이상 두려움에 떨지 않게 됩니다. 우리도 그래야 하겠습니다. 비록 매일매일을 처음 사는 인생이지만 그 처음에 대해 그저 인간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생각을 헤아리며 앞으로의 길을 나아가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