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7주간 화요일.

2021. 5. 19. 오후 9:3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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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7주간 화요일. 사도 20,17-27; 요한 17,1-11 

 사람들은 뭔가를 바랍니다. 당연한 말입니다. 갈망과 소원이 있고요. 이것이 이뤄지길 바라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런 일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내가 바란다고 해서 내가 살아있을 때 다 이뤄지진 않지요. 그리고 그걸 알면서도 미련스럽게 마치 바위에 계란 던지듯 안될 것 뻔히 알면서도, 죽을 것 알면서, 실패할 것 뻔히 알면서도 해왔던 행동을 계속하는 사람들의 심정을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오늘 복음의 말씀은 예수님이 십자가 처형을 받기 전, 겟세마니 동산에서 바치신 기도입니다. 장엄한 기도이며, 진중하고 숙연해지는 기도입니다. 왜냐하면 당신이 죽으러 갈 것임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저는 아버지께 갑니다.” 라며 죽음을 목전에 두고서 바치는 내용들이 하나같이 세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들을 위해 빕니다.” 라며 그동안 아버지의 이름을 드러냈고 아버지의 말씀을 지켰기에 해야 할 일을 마치고 당장 영광을 얻고자 함이 아니라 수난을 당하려 우리를 위해 피, 땀이 흐르는 기도를 바칩니다.

독서의 바오로도 비슷합니다. 예루살렘으로 가려는 길에서 거기에서 나에게 무슨 일이 닥칠지 모릅니다.” 는 불안함이 담겨있지만 하느님 은총의 복음을증언하는 일을 마칠 수 있다면 내 목숨이야 조금도 아깝지 않습니다.” 라며 자기를 바치는 사명의 길임을 잘 알고 의연히 대처합니다.

 여러분도 이 신앙을 그렇게 지키고 있습니까? 내 가진 목숨 내어놓을 자세가 되어 있으십니까? 만약 아니라면 고민을 해보셔야 할 것입니다. 오늘은 518일 민주화 운동 기념일입니다. 당시 죽을 것 뻔히 알면서도 부정한 것을 부정한 것이다. 올바른 것을 올바른 것이라고 외쳤기에 그나마 지금의 세상이 왔습니다. , 칼 군화의 짓밟음이 두려웠다면 여기까지 못 왔겠지요. 우리 신앙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제대로 된 목소리와 행동을 취해야겠습니다. 당장의 현실로의 보장을 못 받더라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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