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성탄 밤미사

2020. 12. 24. 오후 5:19:03

글자

예수 성탄 밤미사. 이사 9,1-6;티토 2,1-11;루카 2,1-14

그럴 필요까지 없었는데 일부러 수고로움을 겪으러 오십니다.

안 그래도 되실 분이 일부러 손에 피와 땀을 묻히러 오십니다.

강한 군대와 세력을 거느리고 오셔도 될 분이

기어이 약한 아기로 시작하십니다.

이것을 보며 새로운 창조 사업임을 깨닫게 됩니다.

  여태껏 받아오고 살아온 교육과 삶은 오만과 교만으로 치달았습니다. 내가 뭔가 익혀서 그 자리에 오를 수 있다고 여겼고, 거기서 세력을 과시하고 힘을 부리면서요. 하지만 1년의 이 힘든 시간을 살면서 오히려 배워온 것들의 무기력함을 보게 하고요. 서로를 미워하는 사태가 빚어집니다. 그러면서 한편에서는 악착같이 욕심을 부리며 원하는 무언가를 쟁취하려 합니다. 불안해 보이는 이 세태에서 주님의 이런 방식의 출연 방식을 어찌 봐야 할까요?

  1독서 이사야는 그는 이제부터 영원까지 공정과 정의로 그 왕국을 굳게 세우고 지켜가리이다.”처럼 새로운 아담은 구시대를 청산하길 바라며 예언합니다. 그러면서 메시지가 2독서에서 정리되지요. 이 은총이 우리를 교육하여 불경함과 속된 욕망을 버리고 현세에서 신중하고 의롭고 경건하게 살도록 해줍니다.” 여기서 우리가 여태껏 어디에 목을 메며 살았던가?를 보게 하시며 나 자신도 몰랐던 탐욕과 틀에 갇힌 상태에서 새로운 회개와 기회로 초대하십니다. 이런 때 하늘의 군대는 이렇게 찬미합니다.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 여기서 과연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이었었는지 관조(觀照)해봅니다. 당신답게 살려는 자세와 마음가짐으로 당신을 초대하며 살았던가?를요. 이 시대를 그 가르침대로 살려고 하였던가? 곱씹어봅니다.

  매년 다가오는 성탄이 그분 마음에 들려고 쇄신하는 이들에게는 기쁨으로 다가오겠으나 그분이 귀찮은 이들에게는 오신 아기 예수님은 계속 약한 아기이길 바라겠고요. 주고받던 선물교환의 시간으로 전락할 것입니다. 새로운 재건과 창조의 기회를 주신 예수님은 우리의 예상과는 다른 차원으로 오십니다. 비록 예전부터 여러 번 걸쳐 예고편 같은 약속을 해오셨건만 정작 받아들여야 하는 우리는 이를 그저 귓등으로 날려버린 메시지였다는 점을 상기한다면, 이 시기를 어찌 봐야 할까? 고민하게 됩니다. 단순한 백신 이상의 전환을 맞이해야만 참다운 탄생을 통한 삶의 방식의 전환이 필요한 때일텐데요. 배웠던 방식을 통해 새로운 시기를 잘 겪어나가길 기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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