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1주 화요일

2020. 12. 1. 오후 8: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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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1주 화요일

  저는 시간이 한가할 때면 동,식물이 나오는 자연 다큐멘타리를 보곤 합니다. 거기서 펼쳐지고 있는 야생과 밀림의 숲에서 벌어지는 원초적이면서 적자생존의 날 것을 보여주는데요. 그런데 여기서 흥미로운 사실은 맹수 등의 포식자들은 배고플 때에만 사냥을 한다는 겁니다. 재미로 죽이는 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배가 부르면 먹을 게 지나가도 가만히 그냥 지켜봅니다. 하지만 유독 사람은 그러질 않습니다. 배고플 때에도 먹지만, 배불러도 또 먹고요. 심지어 먹은 걸 토하고서 또 먹습니다. 마치 로마시대에 새로운 음식을 계속 맛보려는 탐욕적인 것처럼 말이지요. 그리고 재미삼아 약한 사람을 괴롭히고요. 그다지 양심의 가책도 받지 않습니다. 여기서 이런 걸 알게 됩니다. ‘사람만이 균형감을 잃었다는 점입니다.

  독서에 보면 늑대가 새끼양과 놀고 표범이 새끼 염소와 지낸다 라는 말이 언뜻 이해가 안 갈 수 있지만 앞서 자연 다큐멘타리처럼 모두가 풍족하고 만족할 때 그럴 수 있지요. 그리고 나중에 다가올 하느님 나라는 자기의 결핍이나 부족함을 넘어서는 세상입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가족이 곁에 있어도, 직장을 다녀도, 교회를 다니고 기도를 하여도 여전히 결핍되고 불만족스럽다면, 과연 나는 어디서 보상을 얻을 수 있을까요?  오늘 독서와 복음에는 주님의 영, 성령에 대해 언급합니다. 그분의 영에 대해 여러 특성을 설명하지만 사실 이것은 창세기 12절부터 나왔던 내용입니다. 어둠이 심연을 덮고 하느님의 영이 그 물 위를 감돌고 있었다.” 아직 땅도 빛도 생기지 않은 천지창조 이전의 상황에서 말이죠. 이렇듯 하느님은 이전부터 지금까지도 당신의 영을 우리에게 나눠주시지만 정작 이를 받아들여야 살 수 있는 우리의 토대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면, 그 필요성을 못 느낀다면, 그 영은 나를 스쳐지나가겠지요. 물론 준비가 잘 된 이라면 알아차리면서 얻어 가겠구요. 예수님은 당신 제자들에게 너희가 보는 눈은 행복하다 하셨습니다. 그들은 주님이 어떤 분인지 잘 알고 있었으니까요. 그들은 주님의 진가(眞價)를 발견했으니까요. 그런데 우리도 그렇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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