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23주간 목요일.

2020. 9. 9. 오후 8: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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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23주간 목요일. 1고린 8,1-13; 루카 6,27-38

  대다수 사람들이 자기 자신이 되려고 하기보다는, 나도 잘 모르는 뭔가 부러워 보이는 그 누군가가 되길 희망합니다. 당연히 불행할 수 밖에 없지요. 나는 그 사람이 아니니까요. 이렇게 남을 부러워한 예는 옛날에도 있었습니다. 옛사람들이 말한 사람의 3가지 불행에 첫째는, 소년등과(少年登科)입니다. 즉 어린 나이에 너무 일찍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것입니다. 너무 이른 성취로 인해, 학업에 뜻이 없어져서 더이상 진보가 없어지는 것이랍니다. 목표를 너무 빨리 이뤘으니까요. 둘째로, 부모나 친지의 도움으로 좋은 벼슬길에 오를 때랍니다. 요즘말로 엄마 찬스, 아빠 찬스죠. 애쓰지 않고 남이 못 가진 것을 누리게 되니, 그 위치가 얼마나 귀하고 어려운 자리인지 몰라서 제풀에 무너지기 쉽답니다. 셋째로, 재주가 높고, 글 쓰는 문장력마저 능한 것입니다. 거칠 것이 없고 꿀릴 것이 없으니, 실패를 모르고 득의양양하다가 한순간에 굴러 떨어지는 것을 3가지 불행이라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헌데 옛 사람들이 말한 3가지 불행을 우린 불행이라고 여기지 않고 오히려 행복이라고 여깁니다. 빨리 성공하려하고, 남의 도움으로 무혈입성(無血入城)하려하고, 재주 많은 사람이 되려고 하고요. 요즘 사람들이 그런 삶을 원한다는 것은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그것을 얻은 다음은 어떻게 되나요? 행복하나요? 아니면 그저 자리 유지하느라 바쁠까요?

  우리가 그동안 배웠던 신앙인의 삶은 남과는 다른 삶입니다. 헌데 우리는 안 믿는 이들과 똑같이 살려고 했습니다. 복음처럼 죄인들도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은 사랑한다. 죄인들도 그것은 한다. 죄인들도 고스란히 되받을 요량으로 서로 꾸어준다.” 남들처럼 사는 게 지혜로운 삶일까요? 예전보다 교육수준은 높아졌다지만 실제는 거품일 때가 많습니다. 요사이 뒤에 라는 글자의 직업을 가진 이들이 그런 것을 보여주니까요. 독서에 나옵니다. 자기가 무엇을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마땅히 알아야 할 것을 아직 알지 못합니다.” 오히려 덜 배운, 그 자리에 앉지 않은 이들이 오히려 바른 소리를 하고있는 현실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우리가 배웠다는 것이, 실제로는 내 안에 깊이 젖어들지 못한 것은 아닐런지요. 내가 배운 것부터 다시금 봐야 하겠습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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