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3주간 목요일.

2020. 1. 30. 오전 5: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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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3주간 목요일. 2사무 7,18-29; 마르 4,21-25

  사람이 예전보다 잘 할 수 있는데도 오히려 못하는 경우가 뭔지 아십니까? 나 자신이 을 치는 경우입니다. 더 이상은 할 수 없다. 더 이상은 힘들다. 나 같은 사람이 하면 안된다 면서요. 얼마 전 몇몇 교우와 영성 서적을 읽고 난 다음 느낌을 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러자 이런 말을 합니다. 이런 건 신부님, 수녀님이나 읽는 것이지 우리가 읽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요. 하지만 그 책은 그리 어렵지 않은 책이었고요. 교회 내의 스테디셀러로서 계속 출간되어온 책이었습니다. 이미 교우들 중에도 제3회라 일컫는 재속회를 다니는 분도 있고요. 교리 신학원에서 공부하는 분들도 있는데, 나는 신부, 수녀가 아니기에 이렇게 열심히 하면 안된다 는 반응이 놀라웠습니다. 여러분의 세례명을 가진 성인, 성녀들이 다 신부, 수녀였답니까? 우리나라의 103위 성인, 124위 복자들이 다 성직자 수도자였답니까? 여러분 같은 평범한 평신도였습니다. 신부, 수녀가 아니라고 더 신심이 좋고 올바르면 안된답니까? 오늘 말씀에 나온 다윗왕이나 예수님이 그 당시 신부였답니까?

  오늘 다윗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이제 주 하느님, 당신은 하느님이시며 당신의 말씀은 참되십니다.” 그는 주님을 느꼈기에 이런 말을 합니다. 복음도 그렇지요. 누구든지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들어라 그 귀를 닫아버리게 만든 것이 하느님이랍니까?오히려 자기 자신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왜 성인들처럼 열심히 살면 안된다는 근거없는 장벽을 쌓고 있습니까? 이건 열심하지 않겠다는 핑계에 불과합니다. 취미 모임 하는 동아리를 가보십시오. 프로 못지않게 잘하고 열심한 사람들을 많이 봅니다. 그들에겐 장벽이 없습니다. 오히려 더 잘하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그런데 신자인데도 나는 신부, 수녀가 아니기에 열심하면 안되고, 신앙심이 약한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고 자포자기하는 분들을 저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성경의 인물들, 성인들은 대단히 평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평범함에서 그치지 않았고요. 정진하면서 오늘 말씀처럼 정녕 가진 것을 더 받은 사람 이 됩니다. 얼마나 복스러운 인생입니까? 돈이 부족해도, 경제적으로 힘들어도 우린 무너지지 않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이 신앙의 가르침을 통해서 말입니다. 헌데도 나는 이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여기서 주저앉고 믿지 않는 사람처럼 말아 버린다면, 저라는 사람은 여기 왜 왔을까요? 주님의 자녀가 되는 데에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없듯이, 금수저, 흙수저가 따로 없듯이 우리 모두 다 할 수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포기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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