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6주간 화요일

2020. 2. 18. 오후 6: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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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6주간 화요일

 떠나기 위해 짐을 정리하고 빈 방을 바라보며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 너무 많은 걸 갖고 있었구나 라고요. 진정 필요한 것은 주님이 주시는 그저 들려주시는 말씀과 그걸 알아채는 몸뚱아리 하나면 다 되는 것이었는데요. 순간 부끄러움이 밀려옵니다.

 1독서처럼 모든 완전한 은사는 위에서 옵니다.” 처럼 위에서 오시는 그 은사를 잡아낼 수 있는 자세만 갖추면 되는 것이었는데도 우린 자꾸만 다른 것들이 필요하다고 여깁니다. 오늘 복음의 내용이 그것이었습니다. 바리사이의 누룩, 헤로데의 누룩 은 욕망에 사로잡혀 죄와 죽음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조건이 됩니다. 마치 너희는 어찌하여 빵이 없다고 수군거리느냐?” 라는 말씀처럼 이미 여러 사람을 먹이는 기적을 보았음에도 본인이 여기는 이 정도는 있어야 된다고만 여기는 자기 생각에 사로잡혀있는데요. 그것마저도 비우고 내려놓을 때 우린 진정한 깨달음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놓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떤 때는 있으면 좋겠지만 또 어떤 때는 오히려 있는 것이 부담스런 문제로 이어지게 되기도 하는데요.

  또 다시 새로운 곳을 향해 떠나면서, 전에도 느꼈었던 문제를 다시 떠오르게 만듭니다. 난 많은 것이 없어도 실은 문제없이 살아갈 수 있는 사람 이라는 사실을요. 여러분도 잘 비워내시면서 참다운 것을 잘 채워가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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