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 체칠리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2019. 11. 22. 오후 4: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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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녀 체칠리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1마카 4,36-59; 루카 19,45-48

  처음 무언가를 보게 될 때 사람마다 자기 관점에서 사물을 보곤 합니다. 어떤 이는 외형적으로 그럴 듯하게 보이는 매력에 빠져들고요. 또 어떤 이는 그 안에 담겨진 심오한 어떤 것이 담겨있는가? 를 바라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것을 보더라도 처음에는 외면적으로 보이는 것에 눈길이 갑니다. 예를 들자면, 외국 성당에 가면 엄청난 큰 규모와 아름다움에 압도되곤 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드는 생각은 왜 이렇게 꾸몄을까? 바라봐야 합니다. 그래야 이유를 알 수 있으니까요. 제가 예전 논문을 썼던 주제가, 중세 고딕양식 성당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아는 명동성당, 노틀담 성당이 대표적인 고딕양식입니다. 거기에는 3가지 중점 포인트가 있습니다. 뾰족한 첨탑 스테인드 글라스 성화와 성물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첨탑은 기도손을 상징합니다. 우리의 신앙심을 하늘로 드높입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비는 기도가 하느님께 다다르길 희망합니다. 스테인드 글라스는 빛을 받아야 그림이 보입니다. 해 떨어지면 보이지 않지요. 즉 하느님은 빛이시다, 그 빛을 받아야 사람이 그려낸 유리화가 보일 수 있다. 이렇듯 그림보다 빛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성화와 성물은 당시 문맹인들을 위한 교육 수단이었습니다. 비록 못 배웠지만 성경에 나오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기에, 글자를 모르는 이들에게도 가르침을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성전을 꾸밉니다. 이른바 성전은 종합 예술의 성격이 담겨 있고요. 인간이 가진 모든 노력과 기도의 염원을 녹여낸 곳입니다. 하지만 요사이는 어떻습니까? 많은 이들이 그걸 보면서 기도했던 사람들, 만든 장인들이 염두한 것을 읽어내기보다 그저 향유하기에 바쁩니다. ~ 좋다 하면서요.

  오늘 말씀들은 성전을 생각하는 자세가 담겨 있습니다. “이민족들이 제단을 더렵혔던 바로 그때 그날, 그들은 노래를 하고 수금과 비파와 자바라를 연주하며 여드레 동안 제단 봉헌과 번제물을 바치며 친교제물과 감사 제물을 드렸다.” 하고요. 예수님은 성전에 들어가시어 물건을 파는 이들을 쫓아내기 시작하셨다. 나의 집은 기도의 집이 될 것이다. 그런데 너희는 이곳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 하십니다. 여기서 모두들 하느님의 집을 대하는 자세가 보입니다. 성전을 참되게 대하는 자세에서 신앙심을 살필 수 있는데요.

  오늘은 체칠리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입니다. 사람으로서 제일 중요한 것은 참되게 봉헌하는 자세이고요. 당시 260년 경 여성으로서 자신을 지키고 주님께 자신을 바치는 자세를 순결이라 여겼기에, 그녀는 배교의 강요를 당하면서도 동정으로 봉헌하는데요. 여러분은 이 시대에서 무엇을 어떻게 바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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