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비오 10세 교황 기념일

2009. 8. 20. 오후 11: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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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비오 10세 교황 기념일. 룻 1,1-22;마태 22,34-40

  무슨 일이건 자연스러움 속에서 이뤄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을 만날 때에도, 가르침을 펼 때에도 그렇습니다. 제자가 배울 준비가 되어 있으면 스승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듯이, 억지로 하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때가 많아 보입니다. 욕심대로 하려하고, 서두르면서 빠른 결과만 보려들기에, 농익은 맛을 보지 못하곤 하는데요.

  오늘은 성 비오 10세 교황 기념일입니다. 이 분은 어머니 신앙에 영향을 받아 신학교에 입학했다고 합니다. 만약 어머니가 억지로 가라고 했다면 오히려 문제가 되었을 것입니다. 신앙으로 뭉쳐진 가정적 분위기가 억압되지 않고, 구속되지 않으며, 자연스러움 속에서 시작되었기에, 그는 사제가 되고 교황이 되어 1903년 근대적인 교회법전을 편찬하기에 이릅니다. 교회법전을 보면 이런 말이 쓰여 있습니다. 교회법전이 무엇인가? 이 질문에 잘 대답하기 위하여 교회의 모든 사법 및 입법 전통이 유래하는 구약과 신약성서에 내포된 법의 먼 유산을 명심해야 한다.’ 고요. 참으로 성경에서 내포하는 유산이란 무엇일까요?

  오늘 복음에서 율법교사가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이런 말을 꺼냅니다. “스승님, 율법에서 가장 큰 계명은 무엇입니까?” 그러자 예수님은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다. 둘째도 이와 같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주님은 진정 필요한 말씀만 하셨습니다. 그가 따르고 받들어야 할 신앙의 유산을 말이지요. 그렇다면 그렇게 받은 유산을 어떻게 현실화 시키십니까? 독서에서 룻은 어머니의 겨레가 저의 겨레요, 어머님의 하느님이 제 하느님이십니다.” 라 고백합니다. 룻의 출신은 모압인이었지만 이스라엘 집안인 시어머니 나오미와 살면서 자연스레 젖어들었던 삶이, 그녀로 하여금 어머님의 하느님이 제 하느님입니다.” 라고 고백합니다. 우리도 주님을 찾으면서 당신의 맛을 맛본 사람들입니다. 그렇다면 나의 삶을 어떻게 유지하고 발전시켜야 할까요? 그것이 오늘을 사는 우리가 찾아야 할 숙제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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