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

2009. 7. 31. 오전 12:3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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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 레위기 23,1-37; 마태오 13,54-58

예전 살고 있던 삶과 다른 삶을 산다는 것을 여러분은 어떻게 느끼십니까? 새로이 시작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두려움으로 다가옵니다. 그리고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지요. 그러나 자세히 보면 ‘내가 이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는 당면성이 나를 움직여 주고 있는데요. 오늘 나오는 모세나 예수님은 그런 분이셨습니다.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랐지만 주님을 따르는 데는 그 누구보다 충실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독서의 시작은 파스카 축일을 법으로 정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새로움을 정하는 틀을 갖춰 나가는 것은 반대파가 있을 수 있음을 언제나 기억해야 합니다. 게다가 복음에서는 “저 사람이 어디서 저런 지혜와 기적의 힘을 얻었을까?” 라 말하는 장면을 보면서 예수님의 삶은 이미 순항하기 힘든 배처럼 보입니다.

오늘은 이냐시오 성인 기념일입니다. 이냐시오가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1500년 경에 살던 군인 출신이었습니다. 당시 군인들은 부와 명예를 얻으려한 출세 지향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게 세속적인 그가 다리를 다쳐 병원에 입원을 합니다. 매일 움직이던 사람이 가만히 있자니 몸이 쑤셨을 것입니다. 뭔가 할 만한 건수를 찾던 중 병원에는 오직 책이라고는 성경과 신심서적밖에 없었습니다. 읽으면서 처음에는 재미가 없었지만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넘기면서 자신이 좇으려한 현세의 욕망이 참으로 허무하고 한심한 것임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버리고 오직 사제의 길을 가고자 30살이 넘어 중학과정 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그리고 대단한 영성가로 거듭나게 됩니다. 그저 출세를 위한 군인에 불과했던 그가 영신수련의 기초를 세우면서 우리는 그저 주님의 도구일 뿐이며 어떤 사욕편정에도 좌우됨 없이 자기를 이기는 길을 가야한다고 천명합니다.

주님은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그것도 하느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도구로 말입니다. 우린 어떤 사람으로 변화되고 싶습니까? 모두 변화는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그저 머물러 있다고 해결되지도 않습니다. 우리에겐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한정된 시간 속에서 살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이 시간은 기회의 시간인데요..나를 개방시켜 주님이 들어오실 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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