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야고보 사도 축일

2009. 7. 24. 오후 11: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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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야고보 사도 축일.

진정한 것을 얻으려 할 때 우린 어디로 더 기울어지는 것 같습니까? 내가 가진 능력입니까? 아니면 주님이 주실 은총입니까? 물론 다 중요하게 보이지만 정작 판단을 내릴 때는 우리의 모습이 사회인과 별반 다를 바 없는 모습으로 기울어지고 있던데요.

오늘 독서에 “우리는 언제나 예수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지고 다닙니다. 우리 몸에서 예수님의 생명도 드러나게 하려는 것입니다.” 기꺼이 죽어야 살 수 있었던 당신의 구원 자세를 보며 무엇이 느껴지십니까? 십자가 없는 영광은 없는데 말입니다. 우린 오늘 야고보 사도의 축일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복음에도 나왔듯이 그는 무엇을 보고 예수님을 따랐을까요? 아무래도 대단히 세속적인 것을 보고 따랐을 것입니다. 일종의 명예를 얻기 위해서 말입니다. 그런 권위를 부리고 싶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첫째가 되려는 이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는 말씀은 십자가와 부활 후에야 나중에 깨닫게 되는데요.

낮아져야 높아질 수 있는데, 우린 그저 높기만을 바랍니다.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돌아가셨을 때 TV에서 본 내용인데요. 많은 이들의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그 때 가수 조영남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자신은 교인도 아니기에 추기경님을 만났어도 남들이 하는 정도의 인사만을 했을 뿐인데 추기경님은 더 오래, 더 깊게 인사하시는 모습을 보며 ‘어른은 어른이구나.’ 하는 말을 하던데요. 그분이 이런 자세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어디서부터 기인할 수 있었을까요? 아마도 주님으로부터 부여받아 키운 것이라 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디서 자신의 가치를 부여받습니까? 사람들이 인정해 주는 맛으로 살아갑니까? 아니면 그분과 함께 하는 속에서 느끼십니까? 어느 쪽이냐에 따라 여러분의 현재 모습은 그저 엄마 치마폭에 쌓인 야고보냐? 아니면 주님으로부터 부여받아 스스로 걸어가는 야고보냐로 갈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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