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보나벤뚜라 주교 학자 기념일. 탈출기 3,1-12; 마태오 11,25-27
여러분은 하느님을 어떻게 느끼십니까?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는 것이 바로 이 점입니다. 유한한 사람이 어떻게 영원한 하느님을 느낄 수 있는가? 하는 것 말이지요. 하느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그것을 잘 모르고 넘어갈 때가 너무나도 많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성 보나벤뚜라 주교 학자 기념일입니다. 중세 철학에 보면 하느님 존재 증명은 참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보나벤뚜라도 여기에 동참을 하게 되는데요. 성인은 하느님의 존재를 감각세계로부터 발견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모든 인간은 나면서부터 행복에 대한 욕구를 가지고 있는데 이 욕구의 끝에 도달하다 보면 끝내는 최고의 선, 하느님을 소유하는 것이라 보았습니다. 즉 다시 말해 모든 인간은 하느님을 바란다는 점입니다. 어떤 대상을 인식하고 접하면 가지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는 것처럼 하느님이나 최고선이 존재한다는 인식을 갖게 되는 사람은 당연히 하느님에 대한 욕구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영혼에 심겨져 하느님의 존재는 비록 사람마다 흐릿할 지 모르지만 나면서부터 이런 욕구가 심겨져 있다고 하였는데요.
모세가 하느님을 타는 떨기나무에서 발견하였고 예수님이 지혜롭다는 자들에게 감추시고 철부지에게 당신의 뜻을 드러내시는 것을 보았다는 말은 무슨 뜻이겠습니까? 모세는 아직 하느님의 존재를 몰랐습니다. 그렇기에 당신께서 직접 불떨기의 모습으로 나타나셔서 그를 이해시키셨습니다. 그리고 철부지의 모습은 무엇이겠습니까? 하느님으로 인해 곧 변화될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똑똑한 사람들은 자기 식대로 하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도구로 쓰시어 그 안에 당신께서 임하시어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주시겠다는 이야긴데요.
우리 모두는 감각세계에 살면서 오늘도 무언가를 바랍니다. 하지만 완전하게 가지지는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불완전한 내가 완전한 것을 가지고픈 마음이 드는 것인데요. 완전을 향한 꿈, 그것은 당신이 부여해 주신 것입니다. 오늘도 참된 것을 찾는 생활을 포기말고 계속 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