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15주간 목요일

2009. 7. 16. 오후 12:3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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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15주간 목요일. 탈출기 3,13-20;마태오 11,28-30

여러분은 아마도 커피를 마셔보셨을 것입니다. 커피가 처음부터 갈색액체는 아니었습니다. 한 알, 한 알 검어 보이는 원두였지요. 하지만 이것을 갈아서 뜨거운 물을 붓고 몇 번 저어주니 상황은 달라집니다. 자신이 가진 원래 모습은 사라지고 우리가 아는 본연의 커피맛과 향기로 변합니다. 이런 모습을 보며 어떤 것이 떠오르시는지요. 자신의 것을 버리고 맡겨볼 때 변화되는 삶이 보이지 않으십니까?

 오늘 예수님은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정녕 내 멍에는 가볍고 내 짐은 가볍다.” 라고요. 신앙을 처음 가졌던 예전의 때를 돌이켜 보면 지금과 그리 달라지지 않았다는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럼 전 이렇게 여쭤보고 싶습니다. ‘자신을 주님께 모두 맡기셨던 적이 있으십니까?’ 라고요. 그러면 많은 대답이 나올 것입니다. “해봤는데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모든 사항은 자기가 결정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요? 등등요” 그렇습니다. 맡긴다고 내 마음이 금방 달라지거나 상황이 완전히 급변하는 것 같진 않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로 나가는 과정부터가 변하는데요. 용쓰며 해보지만 내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입니다. 그러나 신앙인의 자세는 자신의 힘만으로 안된다는 것을 인정하며 당신께 손을 내미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그러면 당신께서는 우리에게 무언가를 내미십니다. 이른바 처방전을 내리시는데요. 이것이 바로 당신이 말씀하시는 멍에요. 짐입니다. 그런데 당신은 이게 가볍다고 하십니다. 무슨 말일까요? 세상의 법은 날이 갈수록 늘어가고 조항도 까다롭기 이를 데 없지만 당신이 말씀하신 멍에요, 짐이란 바로 하느님에 대한 사랑, 포기하지 않는 이웃사랑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세상 일에 비해 간단해 보이는 것 같지만 실은 그들과 만나면서  자꾸 무겁다고 느낍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주님의 것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한 삶이 계속되고 있어서이지 않겠습니까?

 주님의 삶,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단순합니다. 그런데 우린 내 방식을 고수하려 하다보니 자꾸 꼬이는 것을 체험합니다. 앞서 커피는 더 이상 자기가 커피 원두이기를 접을 때, 진정한 맛과 향으로 변모될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그래야 하지 않겠습니까? 당신에게 맡기는 삶으로 변화되는 삶이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댓글 1

  • 2009년 7월 17일 오전 7:27

    + 하느님, 당신은 나의 힘! 나의 기쁨되시니, 나는 하느님 당신의 몸, 가장 귀한 도구되리라! 나의 主 , 하느님 당신은 나의 모든~ 것! 이 아침 감사찬양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