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15주간 금요일

2009. 7. 17. 오후 4: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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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 15 주간 금요일. 마태오 12,1-8

예수님께서 항상 옳은 말씀을 하시고 제자들은 열심히 따라다녔던 사실을 우린 압니다. 하지만 ‘워낙 물이 맑으면 고기가 모이지 않는다.’ 하는 말이 있듯이 바른 말씀을 하는 예수님과 제자들의 경제 상태는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누가 초대를 하면 어떻게 끼니라도 채울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날은 과연 어떻게 했을까? 걱정이 들 정도입니다. 유랑설교가가 벌면 얼마나 벌었겠습니까? 오늘 그들의 모습이 복음에 나옵니다.

“제자들이 배가 고파서 밀 이삭을 뜯어먹기 시작하였다.” 라고 말입니다. 이렇게 어렵게 사는 이들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안식일에 해서는 안될 일을 하고 있다고 바리사이들은 뒤에서 캐고 떠벌리고 있습니다. 물론 율법을 최대로 생각하는 이들에겐 큰 문제라 여길 수 있지만 법이라는 것도 사람들의 생활과 맞을 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제헌절입니다. 비록 휴일은 아니었지만 법이 필요한 이유는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기 위함입니다. 마찬가지로 십계명이 생기고 율법이 생긴 이유는 무질서했던 사람이 좀 더 하느님께 바르게 나아가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당장 배고픈 사람에겐 이런 것이 해당치 않습니다. 당장 어려움에 빠진 사람에겐 구제할 수 있는 구제책이 마련되는 법이야말로 바른 법일 것입니다.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라고요. 법을 집행하기에 앞서 얼마나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가를 바라보는 것이 진정한 순서일 것입니다. 법을 앞세우기에 앞서 사람을 아끼는 마음을 먼저 가질 때 그 법을 초월하는 삶으로 옮겨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리사이들은 참으로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입니다. 문란한 세상에 율법을 통해 기준을 잡으려 했으니 꼬장꼬장한 맛은 있어도 열심하게 살려고 했던 것만은 모두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 기준이라는 것에 얽매이다보면, 더 높은 것을 바라보기 힘들 때가 많습니다. 율법보다 더 큰 것은 사랑이고 사랑을 지키기 위해 율법이 필요했던 것인데 우린 그 선후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오늘도 많은 이들과 어우러졌던 나날이었습니다. 진정한 사랑의 표현을 오늘도 어떻게 실천하셨습니까? 당신은 그 사랑을 실천하길 기다리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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