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베드로와 성바오로 사도 대축일

2009. 6. 30. 오전 11: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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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사도 12,1-11;디모2서4,6-8.17-18;마태16,13-19

마치 성인이 되려면 주님을 완벽하게 믿고 따르던 사람처럼 여겨집니다. 우선 이름 앞에 성(聖)이라는 것이 붙으니까 더더욱 나랑은 다른 사람처럼 여겨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모습은 어떠했습니까? 완벽한 인간이었습니까? 아니면 믿음이 항상 충만한 사람들이었습니까? 그렇지만은 않았습니다.

베드로는 그야말로 3번이나 주님을 모른다고 배반을 한 제자였고 예수님과 만날 때는 부끄러워 옷을 벗고 강물에 뛰어들 정도의 인물이었습니다. 그리고 바오로는 어떠했습니까? 예수님을 따른다는 사람들은 현상금 사냥꾼처럼 잡아넘기는 악착같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랬던 그들이 오늘은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가 되어 우리들 앞에서 대축일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주님으로 말미암아 이렇게 변화되고 말았습니다. 베드로는 3번의 배반을 만회하기라도 하는 듯 부활 후에는 3번 동안 “저는 주님을 사랑합니다.” 하고 말하였고 오늘처럼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 하더냐?” 하는 질문에 “스승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예수님은 바로 그리스도, 메시아이십니다. 하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오로는 또 어떻습니까? 주님으로 인해 체험을 한 마지막 사도라 자칭한 그가 오늘은 “나는 훌륭히 싸웠고 달릴 길은 다 달렸으며 믿음을 지켰습니다.” 하고 이제까지 주님을 믿고 따른 것에 대해 더 이상 후회도 안타까움도 없이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간혹 우리들은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아이구 내가 10년만 젊었으며 ~ 를 했을텐데” “이렇게 살지는 않았을텐데” 하고 후회하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하지만 벌써 시간은 지나버렸고 돌아오지 않습니다. 우리에게는 그런 후회보다 자기 목숨이 붙어 있는 이 시간에 내가 어떻게 주님을 모시고 살아가고 있느냐 하는 것이 더 중요할 것입니다. 완벽하지 않은 사람이 완벽한 성인이 되어 우리들 앞에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어떻게 당신을 모시고 살아가고 있습니까? 현재의 모습이 삶이 끝나는 날까지 똑같지 않으려면 사도들처럼 “나는 훌륭히 싸웠고 달릴 길은 다 달렸으며 믿음을 지켰습니다.” 하고 이야기 할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임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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