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12주간 화요일

2009. 6. 23. 오후 4: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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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12 주간 화요일. 창세기 13.2-5-18;마태오 7,6.12-14

예전 군대 있었을 때 일이었습니다. 유격훈련을 받다 보면 로프를 타고 50m절벽을 3번에 걸쳐서 내려오는 훈련이 하나 있었습니다. 당연히 무섭지요. 그런데 교관은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과감하고 신속하게 내려오라고요.

요령은 간단합니다. 로프를 놓으면 몸이 내려가고 로프를 잡으면 멈추게 됩니다. 미끄러지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겁이 난 친구들은 찔끔찔끔 내려오다가 가운데서 동동 매달려 있는 경우를 보는데요. 우리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언가 시도를 할 때 과감하게 하는 이들이 있는 가하면 나름대로 머리 쓴다고 하다가 자기 꾀에 넘어가 일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 말입니다.

오늘 당신은 말씀을 하십니다.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이끄는 문은 넓고 길도 널찍하지만 생명으로 이끄는 문은 얼마나 좁은 지 그리로 찾아드는 이들은 적다.” 라고요. 이 말씀을 들으면서 우린 속으로 여깁니다. ‘그래,그래..베풀면서 살아야지. 힘들지만 어렵지만 당신의 뜻을 찾아야지.’ 라고요. 하지만 진정 결단의 순간이 찾아오면 그 생각은 조금 달라져 있는 경우를 쉽사리 찾을 수 있습니다. 계산을 한다거나, ‘과연 나를 속이는 것은 아닐까?’ 하고요. 훌륭히 살았던 성인들의 이야기를 듣지만 순교를 당하거나, 참수를 당한 그 인생처럼 힘들게 살고 싶지는 않는 우리네 모습을 보면 쉽게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럼 진정 좁은 문은 무엇일까요? 그건 일반인들이 하지 않는 삶일 것입니다. 차마 그렇게 하지 못하는 삶일 것입니다. 우리 신앙인의 삶은 실천과 동반되는 삶입니다. 그저 생각에만 잠겨 있는 삶이 아닙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과감한 투신이 필요한데요. 우린 언젠가부터 너무 남들이 하는 방향으로 생각없이 따라가는 경향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그러면서 이야기하죠. ‘이게 안전하다.’라고요. 당신의 길은 자칫 안전과 평안과는 멀어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따랐던 사람들은 영광을 얻었습니다. 그럼 이제 우린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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