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9주간 화요일

2009. 6. 2. 오후 1: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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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9주간 화요일.

저도 여러분처럼 TV를 보는 편입니다. 그런데 전 개인적으로 자연 다큐멘타리 채널을 자주 보는데요. 동물, 식물의 삶은 마치 전쟁이 벌어지는 인간의 삶과 별반 다를 바가 없어 보이는데요. 그런데 얼마 전 사막에 사는 독사가 손가락만한 도마뱀을 잡아먹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뱀이 그저 또아리를 틀고 있다고 해서 먹잇감이 다가오진 않습니다. 그래서 유혹하기 위해 이런 방법을 쓰던데요? 바로 자신의 제일 끝의 꼬리를 살며시 흔들어 대고 있었습니다. 카메라에 잡힌 그 꼬리는 마치 지렁이가 기어가는 듯한 모양을 하고 있었는데요. 여기에 시력이 좋지 못한 도마뱀이 먹이인 줄 알고 다가가다가 바로 잡혀 먹히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오늘도 그런 율법학자들을 볼 수 있습니다.

복음에 보면 율법학자들이 달콤한 말로 예수님께 다가옵니다. “과연 스승님은 사람을 신분에 따라 판단하지 않으시고 하느님의 길을 참되게 가르치십니다.” 라고요 그러면서 슬슬 본색을 드러냅니다. “그런데 황제에게 세금을 내는 것이 합당합니까? 바쳐야 합니까? 바치지 말아야 합니까?” 하고요. 지금 이들은 예수님을 잡기 위해, 마치 미끼를 물기를 바라는 예수님을 보고 있습니다. 이제껏 예수님을 잡으려 별 방법을 다 취했지만 다 실패하였기에 로마에 세금을 내는 문제로 빌미를 잡아보려는 심산이었는데요. 당신은 현명하게 거기에 걸려들지 않으시고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평소 사람들과 만나다보면 가끔 진실된 모습이 궁금한 이들이 있습니다. 즉 무언가를 밑에 깔면서 의도를 밝히지 않은 채 대답만을 노리는 사람들 말입니다. 그래서 세상이 무서울 수 있는데요. 이럴 때 일수록 우리 깨어있는 정신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잘 분간할 수 있는 분별력이 필요하고 말입니다. 그 힘은 어디에서 나옵니까? 바로 우리에게 힘을 주시는 그분께로부터 나옵니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내일도 그러할 것입니다. 그러나 매일 같은 방식으로 대할 수는 없습니다. 당신의 지혜를 간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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