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4 주간 금요일. 사도 13,26-33; 요한 14,1-6
여러분들은 그동안 많은 선생님들에게 많은 것을 배워오셨을 것입니다. 초등학교 또는 그 이전부터 시작하여 학교라는 곳과 여러 학원 등 배울 수 있는 수 많은 곳을 나름대로 거쳐 오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서 어떤 선생님은 그저 정보만을 가르쳐주신 분이 있었을 것이고 어떤 분은 나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게 하신 분도 있으셨을 것입니다. 그런 와중에 어떤 선생님의 모습이 나를 사로잡고 따를 수 있게 해주셨습니까?
오늘 복음에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라고 말입니다. 한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구약시대는 하느님의 생각이 어떠한지 알고 싶어도 알지 못했던 사람이 대부분이었는데 우리는 예수님이 직접 오셔서 ‘나를 통해 하느님의 나라로 갈 수 있다.’ 하시니 얼마나 다행인가 하는 생각이 드니 말입니다. 우리 주일학교 친구들에게는 누가 싸웠다거나 거짓말을 했다거나 하면 이렇게 물어봅니다. “그럼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하고 말입니다. 연약하고 부족한 우리에게 따를 수 있는 그 누군가가 있다는 것만큼 안심되는 것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만족하면 반만 이룬 것일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오면서 많은 것을 배웠지만 이젠 또 누군가에게 가르쳐줘야 하는 나이가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터전은 가정에서 직장에서 작은 소집단에서부터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저 배우기만 했던 내가 이제 어른이 되면서 누군가의 참된 선생님이 되야만 하는 때가 왔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예수님처럼 그렇게 기다려주고, 이해해주고 , 참아주고 , 어떤 때는 속아주면서 그 사람을 이끄시려 했는지 다시 한번 살펴봐야 하겠습니다. 그저 나의 욕심대로 그 사람을 휘두르려 했던 것은 아닌 지 살펴볼 때 참된 스승님이신 예수님의 마음을 알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