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4주 월요일

2009. 5. 4. 오후 8: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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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4주간 월요일. 사도 11,1-18.  요한 10,11-18

 

 스위스의 개신교 목사 마르티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하느님은 인간의 언어로부터 수난을 당하고 있다.’ 고요. 이 말은 자기가 사용한 언어대로 하느님이 존재하기를 바라며 이런 하느님의 이름으로 모든 일을 하려는 인간을 두고 하는 말이었습니다. 즉 하느님을 자기 식대로 요리하고픈 마음, 나의 생각과 언어방식 안에 하느님이 존재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사고 방식에 일침을 놓는 비판이라 할 수 있는데요.


오늘 베드로는 환시를 통해 보게 된 “하느님께서 깨끗하게 만드신 것을 속되다고 하지마라.” 라는 말씀을 통하여 당신의 계획은, 즉 성령의 모습은 우리의 생각을 넘어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저 우리의 이성, 관습 등에 주님을 가둬놓기 보다는 자유로운 성령의 활동을 통해 주님의 뜻하심을 보는 모습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저 그동안 만났던 이웃, 가까운 사람, 매번 행하던 일들의 틀에서만 안정을 찾고 편안함을 추구하려 한다면, 우린 어쩌면 진정 보아야 할 것을 보지 못하고 눈만 뜨고 있는 시각장애자가 될지도 모릅니다. 더 큰 것을 마련해주실 수 있는 분이시고, 그 속에서 깨달음을 주실 수 있는 분이신데 그저 조금의 편안함만 찾으려다 하느님의 진정성을 몰라뵙는 한계를 갖게 되는 것은 아닌 지 바라봅니다. 오늘 독서 말씀에 “우리에게 똑같은 선물을 그들에게도 주셨는데 내가 무엇이기에 하느님을 막을 수 있었겠습니까?” 하는 말씀처럼 그분의 능력과 포용성을 바라보며 하느님의 생각을 사람인 우리가 방금 생각에 ‘그거 아닌 것 같다.’ 여기며 막아서는 우매함을 범하지 않도록 오늘의 평범한 하루 속에서도 당신의 뜻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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