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8부 축제 내 목요일

2009. 4. 17. 오후 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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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8부 축제 내 목요일. 사도행전 3,11-26;루카 24,35-48

 부활을 축하드립니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여러분 잠깐만 생각에 잠기는 시간을 좀 갖겠습니다. 무슨 시간이냐 하면요.. 그동안 내가 살아오면서 날 배반하지 않았던 사람,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는 지 한번 꼽아보도록 하겠습니다. 5초의 시간을 드립니다......

 과연 몇 명이나 됩니까? 처음엔 믿을만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금세 배반을 당한 적은 없으십니까? 아니면 오늘도 실망을 느꼈습니까? 생각보다 그런 사람이 별로 많지 않다는 사실에 우린 놀라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원한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나도 변하고, 그 사람도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세상이 그렇지요. 계절의 흐름에 따라 나뭇잎이 변하듯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우리의 모습도 변하고 생각도 달라집니다. 그런데도 하나로 관통하면서 쭈욱 이어지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하느님의 약속입니다. 하느님의 계획입니다.

 오늘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내가 전에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말한 것처럼 나에 관하여 모세의 율법과 예언서와 시편에 기록된 모든 것이 다 이루어져야 한다.” 고요. 그러시면서 제자들의 마음을 열어주시어 성경을 깨닫게 해주십니다. 오늘 독서에도 이런 말씀이 나왔습니다. “모세는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주 너희 하느님께서는 너희 동족 가운데 나와 같은 예언자를 일으켜 주실 것이니 너희는 그가 하는 말은 무엇이든지 다 들어야 한다.’”  이 말씀은 신명기 18장 15절과 레위기 23장 29절의 말씀이 혼합된 인용문입니다. 모세 때가 얼마나 오래된 이야기입니까? 그런데 기어코 약속을 지키고야 마시는 하느님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신명기 7장에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알아야 한다. 당신을 사랑하여 당신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에게는 천 대에 이르기까지 사랑으로 맺은 계약을 한결같이 지켜 주시는 신실하신 하느님이시다.” 그런데 우리의 삶을 보면 너무 지나가는 것에, 영원하지 못한 것에, 배반당하면서 실망할 수 있는 것에 많은 기대를 걸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우리의 삶을 재조정하여 당신의 것에 맞출 때 영원한 약속의 세상을 지금부터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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