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팔일축제 내 화요일

2009. 4. 14. 오후 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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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팔일 축제 내 화요일. 사도행전 2,36-41;요한 20,11-18

 주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부활의 시간을 맞이하는 여러분의 마음은 어떠하십니까? 예전과 달라진 것이 없습니까? 아니면 조금 더 희망적인 자세로 살아가게 됩니까? 부활절날 저는 선물을 받았는데요. 그게 뭐냐하면 바로 화분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제 방엔 참 삭막하게도 식물 하나 없다는 것을 깨달았는데요. 예전 수도원에서도 일을 시킬 때 여러 일 중에서도 식물을 키우면서 자신을 바라보게 하였습니다. 흙을 바라보며 무언가를 키우며 자기도 커 나갈 수 있음을 알게 하였는데요.

 오늘 마리아는 슬픔에 잠겨 웁니다. 돌아가신 주님을 누군가 훔쳐갔다는 생각에, 이제 시신마저도 볼 수 없다는 사실에, 고통에 빠지게 되는데요. 그러자 다정스러운 목소리가 들립니다. “마리아야”  하고요. 그제서야 마리아는 ‘선생님’ 이라고 부르면서 깨닫게 되어, 제자들에게 “제가 주님을 뵈었습니다.” 하고 외치는데요.

 여러분 곁에는 지금 누군가가 있습니까? 진정한 부활 선물은 무엇이라 여기십니까? 당신의 죽음으로 부활이 오고, 영원한 생명을 갖게 되었다는 기쁨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지금 이 시간에 찾을 수 있는 기쁨이란 내가 살아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전보다 주님을 갈망하게 되었다는 사실일 것입니다. 봄에 꽃이 피는 것을 보고, 언 땅이 녹은 흙을 바라보며, 뭔가 자라나는 식물을 바라보면서, 나도 피고 싶다는 갈망, 나도 뭔가 생명력을 갖고 싶다는 갈망이 듭니다. 꽃과 식물을 바라보며 나도 희망을 가집니다. 비록 겨우내 죽어있던 것처럼 보였던 것들이 봄의 기운의 부름에 새롭게 태어남을 보면서 놀라움을 가지게 되는데요.

 오늘 마리아가 당신의 목소리를 듣듯이 우린 그분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 목소리에 우린 기쁨을 얻어야 합니다. 우린 얼마나 그분의 목소리를 들으려 합니까? 항상 계시는 당신을 어떻게 초대하려 합니까?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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