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부활 대축일

2009. 4. 12. 오전 8: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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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부활 대축일

 교우 여러분 알렐루야, 알렐루야. 부활을 축하합니다. (옆 사람하고도 부활인사하셔야지요..) 사람에게 있어 가장 무서운 죽음까지 이기고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가르쳐 주신 주님의 부활절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주님의 부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예전 다른 본당에 있을 때 중고생만 따로 모아서 견진성사 강의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복음에 대해 이런 저런 강의를 하면서 “여러분은 성경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드세요?” 라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학생들은 이렇게 답해왔습니다. “판타지 소설 같아요.” 그 소릴 듣고 순간 멍~ 때리는 반응이 왔습니다만 죽은 사람이 일어나고, 빵이 많아지고, 마귀를 쫓아내고 하는 모습이 순간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를 연상케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진정 이 신앙이 판타지로 생각된다면 아마 2천년이 넘는 이런 오랜 시간동안 많은 사람이 모여 하느님을 부르짖지는 못할 것이란 생각이 드는데요.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우리는 가끔 모든 일을 인간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성적으로 판단할 때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진다고 여깁니다. 하지만 세상 일이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오늘 복음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마리아 막달레나는 무덤을 찾습니다. 그 당시 관습처럼 죽은 사람을 위해 향유를 바르려고 말입니다. 하지만 ‘무덤을 막았던 돌이 치워져 있었다.’ 고 되어 있습니다. 이건 과연 무슨 말입니까? 이성적이라면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니 당연하게도 “누가 주님을 무덤에서 꺼내갔습니다.” 란 반응이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우린 기적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우리의 이성을 넘어서는 성령의 힘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그럼 하느님의 힘은 어떤 지 우리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우린 우리의 기도가 이뤄지길 바랍니다. 기도란 그저 뭔가 바라는 염원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이뤄지는 것을 체험하곤 합니다. 여러 사건에 조합에 의거하여 이뤄졌다 할 수도 있겠지만 그 조화는 너무나도 놀랍기만 합니다. 죽었던 당신이 살아나는 마당에 우리의 기도쯤이야 당연히 이뤄질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가끔 우리의 이성을 넘어서는 모습을 보곤 합니다. 그 때 여러분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그것이 오늘 느낀 마리아 막달레나의 모습일 것입니다. 여러분이 막달레나라면 그저 누가 주님의 시신을 꺼내가 훔쳐갔다고만 여기실 겁니까? 진정한 주님의 힘을 맛보고 체험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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