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막달레나 기념일

2009. 7. 22. 오전 9: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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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기념일. 아가서 3,1-4;요한 20,1-18

  여러분보다 조금 못하게 보이는 사람이 하느님에 대한 체험을 많이 했다거나 신앙이 깊다면 여러분은 어떤 반응이 나오십니까? 질투가 납니까? 아니면 하느님의 놀라우신 능력에 경배를 드립니까? 오늘 복음에 그런 면이 나오고 있습니다.

마리아 막달레나는 몸에 일곱 마귀가 들어앉아 있었던 여자입니다. 당연히 그런 과거를 알고있던 사람들은 그녀를 천대시 하였구요. 병이 나았더라도 예전의 그 과거는 꼬리표를 달고 다니면서 미친 여자 취급을 하고, 죄 많은 여자라 봤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과거가 있는 여자에게 주님은 나타나 주십니다. 그러면서 마리아야!’ 라고 친근하게 이름까지 불러주시는데요. 우리는 이런 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혹시 왜 저에게는 나타나시지 않지요?라고 따지고 싶으신가요?

  우린 그녀가 예수님을 만난 장소는 다름 아닌, 주님의 무덤이었다는 점을 살펴야 합니다. 그녀는 다른 이들돠 다르게 그 곳에 있었습니다. 그 장소는 누구도 가까이 하고 싶지 않는 사형수의 무덤이었습니다. 게다가 경비병이 지키고 있어서, 감히 사형수와 가까운 척 하다가는 같은 패라고 여겨 자신마저 잡힐 것 같은 두려움에 사로잡히는 그런 공간이었습니다. 제자들은 다 도망가고 없는데.. 그녀는 꿋꿋하게나마 바보같이 그곳에 가 있습니다. 이 광경을 보며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나십니까? 간혹 교회에서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자신의 십자가를 피하지 말고 져야 합니다.’ ‘주님의 무덤을 볼 줄 알아야 합니다.’ 라고요. 하지만 우린 어떻습니까? 예수님의 십자가, 무덤은 사람이라면 만나고싶지 않은 것들입니다. 하지만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는 그 곳에 있었기에 주님을 만나뵐 수 있었다는 점을 우린 알아야 합니다. 피하면 당신을 만날 수 없습니다. 기꺼이 지고 그곳을 찾아야 당신을 만날 수 있습니다. 1독서의 아가서에도 나오잖습니까? 나는 잠자리에서 밤새도록 내가 사랑하는 이를 찾아다녔네.” 주님을 만나 뵙고 싶다면 주님이 계신 곳에 찾아가야 하는데요.

  지금 신앙의 현주소가 만나고 싶어하는 것만 만나려는 것은 아닌 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여러분은 주님이 부활하셨다.’ 는 것을 체험하는 장소가 아닌, 다른 제자들처럼 주님의 부활하셨다는 소식을 남으로부터 통보받을 수 밖에 없는 장소입니다. 당신을 만나고 싶다면 시간을 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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