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19주간 금요일.

2019. 8. 16. 오전 10: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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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19주간 금요일. 여호수아 24,1-13;마태오 19,3-12

외로운 별 하나가

역시 외로운 별 하나와 만났다

세상에 빛나는 별 두 개가 생겼다

언제나 춥고 쓸쓸한 여자

사내 옆에 서서 오늘은 따뜻해 보인다

  나태주 시인의 결혼이라는 시입니다. 여러분의 결혼 생활은 어떠하십니까? 이미 여러 가지를 겪어보셨기에 긴 말은 줄이겠습니다. 하지만 외로운 사람 둘이 자발적으로 상대를 선택하고 응했던 서약의 틀은 분명 한편으로는 서로와 엉키는 시간이었겠지만 그 시간을 지내오며 여러 가지가 보이셨을 것입니다. 긴 세월을 함께 하며 배우자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간다는 것과 내가 고수해왔던 것을 다듬어 갔던 시간이었음을요.

복음의 시작은 평소 우리가 지닌 욕구가 여과없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무엇이든지 이유만 있으면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 이 말에는 이런 것이 숨겨져 있지요. 하나만 제대로 걸려봐라. 너와는 끝이다..’ 얼마 전 혼인을 앞두었다는 부부와 면담을 하며 비슷한 케이스를 보았습니다. 혼인문서를 작성하는 서류의 문항 중에는 혼인식을 거행한 후 국가법대로 혼인신고를 하겠습니까?’ 라고 묻는 항목이 있는데요. 이 질문에 그 자매는 아뇨~ 몇 년 살아보고 하겠습니다 라고 답합니다. 언뜻 요사이 트랜드에 맞게 현명한 답변처럼 보이지만, 이는 상대방을 계속 경계하며 자신의 사랑을 저울질 해보다가 자기 예상을 벗어나면 여지없이 엎어버리겠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그럼 우린 진정한 결혼 생활의 모범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여호수아기의 독서는 그동안 벌어진 이스라엘 역사를 쭉 훑습니다. 아브라함의 아버지때부터 이사악, 야곱을 거쳐 모세와 아론을 통해 이집트를 탈출하고 힘든 광야생활을 하며 다른 민족과 전쟁을 벌이며 마침내 세우지도, 가꾸지도 않았던 성읍과 땅과 열매를 얻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모든 일이 하느님과 함께 했기에 그분을 진실로 믿었기에 가능했지요. 그렇다면 여러분은 가족을 얼마나 믿으십니까? 본당의 신부님과 수녀님을 신뢰하시는지요. 인간적인 실망과 좌절은 있을 지언정 우린 결국 같은 곳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들인데요. 서로를 남처럼 여겼던 이들이 사랑을 하며 하나가 되듯, 하느님을 통해 진정한 것을 현실적으로 만나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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