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네딕토 아빠스 기념일

2019. 7. 11. 오후 2: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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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베네딕토 아빠스 기념일

  여러분은 어디에 관심이 많으십니까? 솔직히 말하면 누구는 돈이겠구요. 누구는 하고 있는 일, 누구는 취미, 또 누군가는 인맥 관리 등이겠지요. 사람마다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있으시겠지만 결국 그 관심은 어디로 귀결되어야 하는 지 보셨습니까? 관심의 종착역은 자기 만족으로 끝나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개인적인 관심분야로 출발했을지라도 끝내는 남들을 돕고, 자신을 살리고 있느냐?를 봐야 하는데요.

  기념일을 맞이한 베네딕토 성인의 규칙서 수도규칙은 단순히 뻣뻣한 규범이나 규칙서라 고 아실지 모르지만, 실은 이 안에는 엄청난 인간에 대한 이해심이 담겨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약한 이, 병자들, 근심 중에 있는 사람에 대한 세심함이 넘치고요. 만약 수도원의 장상이 높은 자리에 있다보니 교만해질 경우라면 당장 그 직무를 그만 둘 것을 명령합니다. 이게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일지 모르지만 타당한 이유가 있습니다. 베네딕토 성인의 관심은 사람의 영혼을 구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교만하면서 높은 자리에 있는 것보다 오히려 낮은 자리에 있으면서 겸손되이 사는 것이 낫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각 사람에 대한 이해와 배려는 뭔가를 많이 필요로 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가진 약함에 대해 겸손되이 바라볼 것이고요. 뭔가 필요한 것이 적은 이라면, 오히려 그것으로 감사하는 삶을 살라고 말하는데요. 우리 각자의 처한 상황과 이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복음에 나온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는 장면은 그나마 믿고 있는 것이 뭔지는 알고 있는 이들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뭔지 알기에 두려움 없이 살면서 가진 것들에 얽매이지 않고, 강하고 자유로운 자세를 보여주면서 약한 이들을 도우라고 명하시지요. 독서에 나온 요셉은 비록 형제들에게 왕따를 당하고 이집트에서 갖은 고생을 하면서 높은 재상(宰相)에 오르지만 형제들을 만나자, 내가 요셉입니다. 내가 형님들의 아우 요셉입니다. 형님들이 이집트로 팔아넘긴 그 아우입니다.”라고 말하면서 형제들의 어려움을 해소시켜주는데요. 그가 어릴 때 받았던 상처를 이기고 극복하는 장면이지요. 그러면서 하느님의 뜻 모를 사업이 이런 식으로 펼쳐지는구나.. 를 체험하지요. 우리들의 관심은 결국 하느님의 사랑을 배우며 현실 속에서 잘 펼쳐나가야 하겠습니다. 가져왔던 관심의 등불을 키워내며 다른 이들을 도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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