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14주일.

2019. 7. 6. 오후 6: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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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14주일. 이사 66,10-14; 갈라 6,14-18; 루카 10,1-20

  방금 들으신 말씀을 어떻게 느끼셨습니까?그저 단순하게 복음을 전해야 한다’ ‘하느님의 영이 내 안에 계신다 로 받아들이셨습니까? 솔직히 강론을 쓰기위해 기도하면서 한편으로는 하느님이 보였고요. 다른 한편으로는 교우 여러분이 보였습니다. 과연 이 말씀을 잘 받아들이실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강론에 앞서, 전례력상으로 연중 14주일에 왜 이런 말씀이 나오고 있고, 그리고 교회는 어떠한 곳인지 알려드려야 오해가 없으실텐데요.

  얼마 전, 성령강림대축일을 지냈습니다. 주님의 부활 후, 주님의 영인 성령이 내려오시어 우리가 모여 있는 공동체인 교회가, 단순하게 사람들이 모인 곳이 아니라, 이 안에 주님의 영이 계시고, 그분께서 활동하신다는 것을 우린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교회가 2천년이 지나도록 존속하고 있지요. 이른바 사람들이 모였지만, 사람들만으로 이뤄진 곳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챌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서 가톨릭 교회의 정체성 3가지를 말씀드립니다. 이른바, 이런 것을 하면 천주교회다 라는 정체성입니다. 1. 복음 선포 2. 이웃사랑 3. 7성사를 통한 전례생활입니다. 이런 것을 하면 여긴 가톨릭 교회입니다. 나머지 단체나 여러 활동은 다 부수적인겁니다. 있으면 좋지만 없다고 교회가 안 돌아가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 여러분이 들으신 말씀은, 여기서 첫 번째에 해당되는, 복음선포에 관한 내용입니다. 우리는 하느님 나라를 선포할 때, 남의 구원도 돕고요. 믿고 있는 나도, 내가 믿는 것이 무엇인지를 계속 확인해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떻습니까? 과연 남들에게 우리가 믿는 신앙을 잘 권하고 계십니까?그리고 신자라는 나도, 헛된 욕심 없이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잘 이행하며 믿고 계십니까?

  여기서 우리의 현실 상황을 보겠습니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천주교 국가가 아닙니다. 전국 천주교 신자 비율이 8%도 채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대다수가 이 종교에 관심이 없다는 말이 됩니다. 여기서 관심이 없는 사람은 일단 놔두고요. 신자라는 우리는 이 교회라는 곳이 무엇 하는 곳인지 잘 아시는지요? 즉 여기의 시스템을 모르시면, 몇 십년을 다녀도 오해하면서 다니는 꼴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 시스템의 시작은, 예수님이 가르치신 데로, 이제는 성령을 통하여, 예수님 제자인 사도들의 후손들인 교회를 통하여 가르침이 이어집니다. , 여기는 여러분이 원하건, 원치 않건, 여러분의 뜻과는 상관없이 예수님의 가르침을 이행하는 곳입니다. 신부라는 사람인 제가, 여기 온 이유도 그렇습니다. 신자분들이 교회의 가르침을 잘 따르도록 일러주고, 잘못된 방향으로 가면 바로잡고자 온 것입니다. 즉 교회는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주님의 뜻을 이행하는 것이 사람들의 바람보다 더 우선순위이기 때문입니다. 즉 교회가 생긴 목적의식을 알아야 하는데요.

  자~ 이제 여기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알았다면, 복음선포를 어떻게 해야하고 우리의 말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까? 를 말씀드립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지금의 상황은 8%가 되지 않는 신자비율과 자주 흔들리는 신자들 신앙상태의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여러분이 믿는 바를 이행하면서 남에게 권하십시오. 힘들다, 어렵다 는 나중 문제이고요. 먼저 시도를 하십시오. 시도하지 않았기에 걱정만 더 앞서는 것입니다. 즉 복음을 남에게 권한다는 말은, 상대에게 기회를 준다는 의미입니다. 기회란, ‘영원한 생명 이 있음을 알립니다. 현실만이 전부는 아니다 라는 의식전환의 기회입니다. 여기서 그가 받아들이면 다행이지만, 이 기회를 받아들이지 않는 이도 있습니다. 그건 그들의 자유로운 선택이기에 존중해야 하지요. 하지만 그들이 거절하였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도 없습니다. 여러분은 이렇게 대처하시면 됩니다. 복음에 뭐라고 나옵니까? 그 집에 평화를 받을 사람이 있으면 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고,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되돌아 올 것이다.” 나는 분명 베풀었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거절하였으니, 그 뜻을 잘 알겠습니다.’ 하지만 전 실망하지 않습니다.` 라는 뜻이지요. 마음과 생각이 없는 사람과 대화는 하되, 선택의 결과는 상대방이 책임질 것입니다. 그 스스로 그렇게 선택했기 때문이지요. 다만 우린 우리의 역할을 하면 될 뿐입니다. 그렇다고 복스러운 평화가 사라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지요. 복을 빌어준 나에게 돌아올 것이고요. 그 복을 주었다고 해서 줄어드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만 우린 자신을 잘 다스려가며 당신의 사업을 이행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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