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5주간 화요일

2019. 4. 9. 오후 8: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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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5주간 화요일. 민수 21,4-9; 요한 8,21-30

  여러분은 무엇을 하러 이 세상에 태어나신 것 같습니까? 솔직히 말해서 우린 선택권이 없었습니다. 내가 나의 부모님을 선택할 수 없었고요. 살고 싶은 시대를 택하여 태어난 것도 아니구요. 주변의 환경도 그야말로 주어진 것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게 됩니다. 누구는 그냥 주어진 것에 순응하며 살고요. 누구는 계속 직장을 바꾸듯이 바뀌는 유행과 흐름에 따라서, 이른바 돈 되는 것만을 쫓아가며 탈바꿈 합니다. 사실 당장에는 무엇이 옳고 그른 지, 더 나은 지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깨닫게 됩니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도 그다지 길지 않았고요. 결국 허용된 시간 안에서 내가 어떤 사람이고, 결국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가?’ 라는 신원 의식을 깨닫고 소명 의식을 헤아리며 살 때, 내가 제대로 된 것을 택하면서 살았는지 알아갑니다. 즉 이 시대에서, 나에게 맞는 것을, 내가 해야만 했던 것을 과연 했던가? 하는 질문에 답할 때 결국 내가 무엇을 하러 태어났던가?를 아는데요.

  오늘 독서와 복음은 그것을 알려줍니다. ‘내가 무엇을 하러 왔는지를요. 너희는 사람의 아들을 들어올린 뒤에야 내가 나임을 깨닫는다 너는 불뱀을 만들어 기둥 위에 올려놓아라. 물린 자는 누구든지 그것을 보면 살 것이다.” 이 두 말씀 속에서 그렇게 매달려 들어 올려질 때, 자신의 희생이 결국 모두를 살리는 길임을 당신은 우리에게 알려주십니다.

  세상에는 수 많은 명인과 장인들이 있습니다.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그들은 자신이 숙달하고 발견한 기술 속에서 도()의 경지에 이르르며 남들을 돕습니다. 우리의 삶도 그러해야 하겠지요. 하느님이 말씀하고 알려주신 정의와 사랑에 대한 가르침을 잘 헤아리며 장인의 정신까지 입각하여 그 가르침에 진정 들어갈 때, 우린 예수님의 삶을 이해하고 나에게 주어진 인생과 화해하며 내 삶을 소중하게 여기게 됩니다. 그러면 남을 부러워할 이유가 없지요. 나의 삶을 돌보기에도 바쁘니까요. 그러면서 얻은 정의와 사랑이라는 당신의 가르침을 지금 이 세상에서 잘 실현시켜 나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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