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성모신심 미사.

2019. 3. 1. 오후 7: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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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성모신심 미사. 창세 12,1-7; 마태 2,13-23

 예전 어떤 교우가 사석에서 이런 질문을 합니다. ‘신부님들은 신학교에서 배울 때, 강론을 재미없게 하라고 가르치던가요?’ 순간 멍해졌습니다. 그분이 말한 재미라는 게 무언지 곰곰이 여겨보게 되었습니다. 혹시 외국성당에 가서 강론을 들어보신 적이 있습니까? 또는 성무일도에 나오는 성인들의 강론집을 읽으신 적이 있습니까? 예를 든다면, 요사이 새신부님처럼 강론합니다. 비유, 예화, 가십거리 등은 나오지도 않습니다. 오로지 복음말씀만 갖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것만 갖고 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하고요. 그렇게만 해도 모자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여러분을 위해 신심미사이니 좀 특별하게 풀어서 설명하자면 성모님은 자유로운 신앙의 순명을 통하여 인류구원에 협력하셨다는 점입니다.

  대다수 사람들은 자기가 바라는데로 사는 반면, 오늘 말씀의 주인공들은 들은 바를 실현시키는 사람입니다. 아브람은 가 너에게 보여줄 땅으로 가거라 는 말씀에 응하고요. 복음은 일어나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가거라 에 응합니다. 여기서 주목할 관점이 나옵니다. 여태껏 자기 중심적이었던 인간이 그분의 말씀에 따르는 교회적인 사람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교회적인 사람이란 하느님 구원역사에 동참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사람인데 왜 고집이 없겠습니까? 하지만 당신은 주님과 어떻게든 일치시키고, 협력하려 하셨음을 잘 봐야합니다. 앞서 강론이나 성경말씀이 재미없게만 듣는 분이라면 절대 제 말에 대해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일단 여러분의 생각과 맞지 않으니까요. 이 교회란 곳은 자아가 강할수록 견디기 어려운 곳입니다. 그게 가능하려면 말로만 자기를 비우겠다해서는 안됩니다. 밀접하게 신앙의 삶과 연결하면서 일치시킬 때, 나의 생각보다 공동체가 바라는 것을 하는 것이 더 낫다 라는 결론에 다다르게 됩니다.

 성모님이 항상 그리스도와 결합된 삶을 사셨기에 교회의 어머니라는 호칭을 들으셨듯이 주님과 함께한 삶이 당신을 살리고 모든 인류의 모범이 되신 것처럼 우리도 주님의 사업에 협력하면서 자신을 살리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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